[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koko ( Freekids) 날 짜 (Date): 1995년07월07일(금) 17시51분30초 KDT 제 목(Title): 정 혜원씨..... -------------------------------------------------------------------------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닐지니, 모든 인간의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륙의 일부분일 뿐,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나가면 유럽땅은 그만큼 작아지고, 모래톱이 그리 되어도, 그대의 친구나 그대의 영지가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이어라. 어느 누구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키나니, 나란...인류 속에 포함된 존재이기 때문인 것. 누구를 위하여 종(弔鐘)이 울리는 지를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므로...... <John Donne> [기도문]가운데서.. ------------------------------------------------------------------------- 정혜원양의 사고에 임해서.... 같은 시대를 살아왔던 한 사람으로서 뭐라고 감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어떻게 보면..... 같은 학교 학생도 아니고...얼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관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의 기도문처럼....같은 시간의 좌표 위에 서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그리고 고인에게는 명복을 빕니다. 고개 숙인 kok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