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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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dadais (이  솔)
날 짜 (Date): 1998년 6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45분 57초
제 목(Title): 이런 기분 처음이네요?#&%$!)@^&



어제 대학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 모임을 어디서 할것인지... 또, 주말에 무엇을 하였는지....
약간의 수다를 떨다가 전화를 끊으려고 인사하려던 때에 "뭐 별일은 없고?"
친구가 물었다... 난 우습다는 식으로 "뭔 별일 ??? "하는데... 뭔가 ... 느낌이 
팍~~~ 오는 것이 아닌가?
"너... 좋은 소식이라도 있냐?"반신반의하면서 물었다... 
아니라고 부정할 줄 알았는데...
"아직......" 난 그냥 마법에 걸린 날이 몇일 정도 지난줄 알았다...
"바보야 ! 몇일 지났니? "
"..............8주래~~"
"뭐? 8일 ??? 약사다...........................??#$%&^)#@^&?
뭐? 8주? 8주?"
좀 당황 스럽고 충격이었다..
"응 ! 8주래...  지난 4일에 병원에 갔었는데...초음파 찍어보니까...
주먹만한 자궁속에 엄지손가락 8분의 1만한 애기가 있어...
그런데... 심장이.. 막 뛴다...."
축하한다는 말을 연발하고... 약간은 놀리는 투로... 철 없는 너한테도 애가 
생기다니...그 애기 되게 고생하겠다... 철없는 엄마둬서...푸하하하하?

전화를 끊고... 일을 하려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왠 추태?
갑자기 가슴이 뭉클하더니... 눈에서 눈물이 좌르르르...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아이고 참... 씨잘때기 없는 곳에 왠 눈물....
울때 울어야지...
내가 왜 우는지.... 다른 친구도 연락을 받았는지 ... 내게 전화를 걸어 황당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친구 목소리도.... 
자신도 눈물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왜... 슬픈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랑 가장 가까운 친구가 이제 아기 엄마가 된다니... 축복해줘야지..
그리고 난 어제... 퇴근하자마자... 내년 1월에 태어난다는 아기가 신을 양말을 
뜨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축복하는 마음으로...
또 .... 오빠와 나 사이에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코한코... 
정성스럽게...
정말 태어나서 이런 기분 처음입니다.
여러분 모두... 축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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