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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tornado (  ^_^)
날 짜 (Date): 1998년03월07일(토) 18시19분50초 ROK
제 목(Title):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타이태닉


  말 많았던 타이태닉을 본 소감.

  물량 공세로 끝장을 보는 할리우드식 홍보와 디카프리오 덕택에 타이태닉은 
  좌초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사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차 
  타이태닉의 대본을 받아들고 평범한 배역에 그리 탐탁치 않아 했었다고 전해지나 
  어쨋거나 그는 타이태닉에 승선했고, 결국 침몰 직전의 영화를 멋지게 구해냈다. 
  영화에 무지한 내가 봐도 타이태닉은 잘된 영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선 안되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
  몇 십년간, 할리우드 영화에 융단 폭격 세례를 당한 우리는 흔히 잘된 영화를 
  꼽으라고 하면 서슴치 않고 할리우드 영화를 꼽는다. 엄청난 제작비, 웅장한 
  스케일,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는 미국인의 영화다. 미국식 
  사고 방식과 미국 사회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인이 아무리 미국 영화를 본다 
  해도 우리는 그들과 동화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한국인인 이상 아무리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연구한들 우리는 우리가 찬탄해 마지 않는 할리우드식 
  영화를 만들 수 없다. 우리는 한국적 색채를 가진 한국 영화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윗 분은 세계화, 국제화 되지 않는 것이 매국이라고 말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이란의 압바로스키나 중국의 첸 카이거. 그들은 가장 이란적인 것, 중국적인 
  것으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냈고, 할리우드라는 거대한 영화 종주국에 당당히 
  자신들의 진가를 그리고 그들 조국의 문화적 가치를 재인식 시켜주었다. 


  이젠 우리도 그들처럼 할리우드의 속국이 아닌 우리 이름을 내걸은 영화로
  거듭나야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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