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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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8년03월05일(목) 11시28분30초 ROK
제 목(Title): 육아일기



작년 6월에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소연이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그만 어항과 쪼그만 붕어 열댓마리 정도를 장만 했었더랬읍니다.

그 붕어들은 하나하나 시름시름하더니 결국 검은색 한 마리와 주황색 두 마리가 
살아 남아 불과 며칠 전까지 저희와 같이 살고 있었읍니다.

그 세마리 남은 붕어들이 너무 썰렁해 보여서 가족을 늘려 줘야겠다는 결심을 한지 
5개월 정도됐나요?

한 한 달 전에 저는 우리 집에 있는 붕어들 보다 큰 붕어들로(같은 종류를 팔지 
않기에 붕어끼리는 괜찮을 꺼라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곱마리를 사다 넣었읍니다.

이 붕어들은 덩치값을 하는지 건강해서 아주 활발하고 또 죽지도 않고 잘 
살더라구요.

근데 며칠전 제가 원래 키우던 작은 붕어중에 한 마리가 꼬리 지느러미가 뼈대 
밖에 남질 않아서  저는 병이들은 건줄 알고 다른 붕어들에게 옮길까 싶어 그 
붕어를 보내버렸읍니다.

근데 그 일이 있은 이틀 뒤에 저는 정말 자지러지는줄 알았읍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항을 보며 전화를 받는데 문득 어항에 물고기들이 한데 모여 뭔가 
허연것을 뜯고 있는 것 아니겠읍니까..? 

자세히 보니 그건 바로 작은 붕어중 다른 하나의 주황색 붕어의 머리였읍니다.

이 일곱마리가 그 것들을 하나씩 잡아먹었다고 밖에는....흑흑.....


그래서 저는 그 일곱마리를 이민 보내기로 했읍니다.

그러지 않으면 소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까마귀(까만 붕어를 소연이가 부르는 
이름)까지 생명의 위협 가운데 놓이게 되니까요.

오늘 mecca네 집으로 보내기로 하고 일곱마리를 깡통에 담아 왔읍니다.



그래서 결국 저희집 어항에는 한 마리 밖에 남지 않았읍니다.

전 붕어가 동족을 잡아먹는다는 것을 첨 알았읍니다.

그건 정말 아이들에게 보여줄 만한 것이 절대 아니더군요.


그래서 그 까마귀에게 가족을 또 다시 구해줘야하는데 작은 붕어가 좋을까요.

아니면 작은 비단잉어새끼는 어떨까요......위험할까요?


육아일기..<동물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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