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gazette (stepano) 날 짜 (Date): 1995년06월21일(수) 17시43분30초 KDT 제 목(Title): 꺾여진 오십.....꺾은 오십..... 어느덧....이제 내 나이도...반오십이 되었다.. 근데...어느샌가...누군가가..나보고..그러는거다.. "꺾어진 오십이네요..." 으음... 난 그 소리를 듣고...잠시 충격...아직도.. 난 팔팔한 10대 후반같은데... 100미터를 뛰어도...12초00 은 끊을것 같고...400미터를 뛰어도..55초를 끊을것 같은데. 하지만....그것이 현실인듯... 그 누군가라는 사람은...나에게 그랬다... "꺾어진 오십..........꺾어진 오십...." 이 상황에서... 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내가 진정 꺾어진 오십인가??.... 가만히 생각해보니..난 꺾어진 오십이 아니라.. 꺾은 오십이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수동형의 주어가 되는것이고..능동형 의 목적어가 되는 것이었다.. 근데...가만히 생각해보니...... 꺾어진 오십---> 이건 수동형ㅇ이 아닌가??....그래서 난 꺾은 오십 을 선택하기로 했다.. "어이 ~~~~ !!! 여보쇼~~!! 난 꺾은 오십이야.. " 이러니까...그 사람 아무말도 못하는거다... ============================================================== 언젠가부터..우리는 누군가에게...수동적으로 지배당하기를 좋 아했던것 같다... 어떻게 보면...하찮은 말이지만... 말하나하나 네서 배어나오는 걸... 보면... 그리고...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 이게 이와 같은 말에서...배어나오는 모양이다.. 난 25살이 되기 싫은데.. 세월이 날 그리로 끌고 간다는식의 발상...~~!! 그 마음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젠..훌훌 털어버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정립하고 현실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것 같다..."꺾은 오십"처럼.... 1995년 6월 21일...화창한 오후 졸필을 나부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