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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smha (물하마)
날 짜 (Date): 1998년01월08일(목) 12시57분29초 ROK
제 목(Title):  정동진에 대한 짧은 추억 II


우린 그렇게 해돋이를 놓치고 말았어...

정동진은 듣던대로 작았고 .. 주위에도 별다르게 갈만한 곳도 없었어..

유리로 밖이 훤히 보이는 카페엔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그곳에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기엔 살을 파고드는 추위로 제대로 바다와

얘기 나눌 수가 없었어..

                                                            
그런걸 다 감안했던지.... 역앞에서 출발하는 3가지 종류의 여행코스가

있었어....

추위에 발 동동 구르며...머리 맞대고 고민한 끝에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소금강에 가기로 했던 우리들은 8시에 관광버스에 올랐어..

기차에서 질리도록 자긴 했는데.... 왜 차만 타면 잠이 스스르 오는지...

크크..

강릉역을 거쳐... 소금강에 도착 ...

짧게나만 등산을 즐겼지..

소금강이 작은 금강산이라고 하는데...내가 금강산에 가본 일이 없어서..

그게 맞는 말인진 모르겠지만....

가는 곳곳이 아기자기 한게 나의 시선을 빼앗고 말더군...

지리산에서 계곡타고 내려오던 때가 생각났었어...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고... 어느 몰쌍식하고 준비성 없는 누가(?)

구두만 신고 오지 않았어도 더 올라가는 건데... 흑흑..

나의 불찰이야....

짧은 산행을 마치고 다음에 간 곳이 주문진이었어...

비릿한 바다내음을 기대했었는데...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한적하기만 하더군...

주문진엔 그냥 점심 해결하러 갔던것 같애..

광어랑 우럭이랑 시켜서 먹고.... 회가 싱싱하고 맛있긴 한데....

너무 양이 적고... 비싼게 문제였지....

관광버스는 우리를 다시 강릉역으로 데려다 줬어...

정동진표를 끊었던 우리는 추가요금 700원을 더 냈어..

근데말야.... 강릉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길에서 비로소 

난 정동진의 실체를 본것 같애...

짙푸른 바다.....깨끗한 모래사장...내가 봐왔던 어떤 바다와도

비교가 안됐어....

처음 사랑에 빠질때의 그 몰입으로 난 그 바다를 바라보았어...

거기서 여름에 다시 오리라 결심했지..

그리고 또 정신없이 자다...저녁 10경에 서울에 도착했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내렸을 때...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

집에 도착할 때쯤 눈이 쌓이기 시작하고...

짧지만 알찬 나의 신정연휴 여행 여기서 끝 ~~~~~


  E-mail : smha@pri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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