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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lamer ( 할리)
날 짜 (Date): 1996년02월15일(목) 16시37분43초 KST
제 목(Title): 구찌터널




  구찌 터널은 월남 전쟁당시에 베트콩들이 구찌 지역에서 싸이공까지 연결할수 
있도록 파놓은 275 km의 땅굴이다.
 베트남 전쟁에 관련된 영화를 보면 베트공들이 땅굴속에서 음식도 해먹고
작전도 펴고 그러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런 땅굴이다.우리나라의 제삼땅굴
이런거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지하 1,2,3 층으로 되어있는데 일층은 주거가 가능하게 하였고 2층은 무기고
3층은 총격이 가능하게 좁고 길다랗게 만들어놓았다.폭이 일미터가 안되어있다.
미군이 구찌터널의 존재는 알았지만 결국 정확한 위치는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 속에 오분만 있으면 밀폐공포증이 생긴다고 하는데..
 길이가 250미터정도가 되는 곳을 들어갔는데.물체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단지 앞사람만을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갔다.벽을 더듬더듬거려가면서 앞에가는
언니손을 잡고 간신이 기어서 지나갔었는데 갑자기 언니가 "앞에 길이 좁아지고
있어.조심해"주의를 주었건만 엎드려야 지나갈수 있는 곳을 지나가려다 머리를
동굴에 부딪혀서 지금 머리에 혹이 났다.
 내 뒤에는 의료팀의 의사한분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내 허리띠를 잡고 오시다가
그 뒤에서 오시는 간호사 언니들이 울구 불구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나를 놓치셨다.
그렇게 터널을 지나다가 앞사람들 놓치게 되면 껌껌한 굴속에서 끝장보게 되는 
셈이다.왜냐하면 갈림길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싸이공까지 가야되는 판이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안에서 어둠과 박쥐와 여러가지 공포들.으.
 터널을 지나는데 뒤에서 간호사 언니들이 천천히 가라고 야단들이었지만
난 그럴수가 없었다.나도 앞사람을 놓치면 끝장이기 때문에 남들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결국 250미터 터널을 기어서 나온다음에 인원 파악을 했는데 5명정도가 
없어진것이였따.한참이 지나서야 나머지 사람들이 저 만침 떨어진 굴에서 나왔다.
갈림길에서 다른곳으로 빠져서 다른 곳으로 나온것이였다.
터널을 지나면서 공포감과 두려움도 들었지만 "베트남 니네 민족을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왜 베트남만이 유일하게 미국의 침략을 물리쳤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되고 또 왜 베트남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 품고있는 마음도 알수 
있을것만같았따..
구찌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숲속에 만들어놓은 부비트랩들을 보면서 전쟁 당시의 
상황을 그려보았다.그리고 옆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사격장이 있었는데 
난생 처음 실탄으로 사격하는 곳은 처음봤다.
 사격장에서 들려오는 총탄소리와 부비트랩과 구찌터널을 보면서 다시한번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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