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damian (윤 혜 경) 날 짜 (Date): 1995년12월21일(목) 17시07분34초 KST 제 목(Title): [R] 방학은 했지만 ... 위에서 진아가 종강파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대학생활의 마지막 겨울방학이라는 의미가 새삼 새롭게 다가선다. 종강파티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왔다.하지만 분명한것 예전의 분위기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었다.그것이 아마도 어쩔수 없이 먹어가는 나이에 대한 또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학년에 대한 아쉬움일까? 우리의 대학3년의 종강파티에는 처음 1학년 2학기때 했던 조인트개강파티에서의 설레임도 또 2학년 종강파티에서 선생님2분과 락카페에서 함께 했던 흥겨움도 존재하지 않았다.단지 무엇인가가 끝났다는 후련함과 더불어 이제 우리에게 다가올 4학년에 대한 막막함.. "넌 다음 학기에 몇 학점 신청했어?" "어 ,나는 00학점 너는?" "방학때 영어공부 어떻게 할건데?" 이렇게 모여본지가 얼마만인지.수학여행 이후로 첨인거 같다. 우리 학번은 다른 학번과 달리 남다른 점이 있다.무엇보다 경쟁에 있어서 치열하지 않아서 좋다.물론 좋지 않은 점도 있고,무엇보다 실력향상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그런것들로 인해서 인간성 더러워지는 것보단 훨씬낫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고 또 우리의 후배들이 점수에 연연해하는 그런모습들로 인해 서로 상처받는 것들이 참 아쉽다. 그리고 일단 놀면 잘 논다.빼는 애들이 없다. 그리고 정권(?)에 대해서 무지 관심이 많다.다른 애들한테 과대 뽑을때 십몇대:일 의 경쟁률 이라고 이야기 하면 놀란다.그건 그만큼 과에 대한 애착이나 관심이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다.(방학때 심심한데 우리 학번의 3년간을 뒤돌아서 적어봐??) 분명 마지막에는 2가지 조건이 있을것이다.지난날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것,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또 나에게 다가설 나의미래들.. 하지만 요즘들어서 후자보다는 전자에 더 연연해 하고 자꾸 생각이 나고 그리워 지는 것인지..아마 모두들 그런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