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damian (윤 혜 경)
날 짜 (Date): 1995년12월12일(화) 00시30분46초 KST
제 목(Title): 동생에 대한 아쉬움 



내가 즐겨보는 TV 드라마중의 하나에 체험 삶의 현장이라는 프로가
있다.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 하나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배여있어야 하고, 또 돈의 가치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해주는 좋은
프로인것같다.
내 동생은 이제 대학교 1학년이다.겨울방학동안 마땅히 공부를 할것도
아닌것 같아서(대학교 1,2학년때는 폭넓은 경험을 쌓아야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알아봐주었다.
동생은 내가 알기론 일을 해본적이 없다.대학생이면 마땅히 할만한 아르바이트
한번 해보지 않은 ,,음..등치만 컸지 .
하디스에서 일하는 것이 괜찮을거 같아서 입대하기 전까지 해보는 것이 어떻
겠냐고 물었다가 동생이 대뜸 하는말
"써빙이나 그런일은 기껏해야 한시간당 1500~에서 많아야 2000밖에 안된단
말야" 사실은 사실이다.하지만 내가 거기서 느끼는 아쉬움이란...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기 이전에 있어서 돈으로써 그것의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는 동생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생 한번 해보지 않은 녀석이 돈벌기가 얼마나 힘든줄 모르고..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에게 노동의 가치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특히 대학생인 경우는 일주일에 2번씩 2시간씩 한달간 3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해 본다면 ,한 시간당 2만원이 조금 안되는 꼴이다.
시간당 1600원짜리 일과 시간당 2만원 짜리 일의 가치를 우리는 너무나
쉽게 정의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년 크리스마스 때쯤 일주일 가량 백화점에서 일해본적이 있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내가 받는 하루 일당은 2만3천원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노동한 댓가에비해(하루종일 서있어야 한다.)
너무나 적은 액수라고 생각했지만 그때에 내가 경험할수 있었던 판매직 여사원들의
고충과 또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학생이라는 신분에 대해서 참 많이 감사할수 
있었다.너무나 돈이 널려있는 세상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때문인지 우리에게는 돈에 대한 가치와 개념이 
상당히 값없이 여겨지고 있다.
글쎄,95학번 X-세대라서 그런가..모든일들을 돈의 많고 적음으로 
섯불리 판단하려고 하는 동생의 그러한 모습들이,,인생을 그나마 2년정도 
더 산 누나로써는 많이 서운하고 아쉽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