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artte (지성&순수) 날 짜 (Date): 1996년10월15일(화) 19시02분37초 KST 제 목(Title): zeo님의 견해와 키즈의 특수성 안녕하세요. zeo님.(인사부터 하는게 예의인것 같아서..) >> 음... >> '우리들의 글을 삭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 이 말의 근거를 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저는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님의 가슴 속으로부터의 근거 말고, 썰렁한 머리나 외부 참고 자료로부터의 >> 근거를 대 주십시오. 글을 삭제할 권리에 대한 근거는 이미 yskim님께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yskim님의 설명에 동의합니다. 먼저, 글의 삭제 권리는 그 글을 쓴 작가에게 있다는 것이고, 이 때 그 글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거나 공공적인 게시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 인다면 그 글의 삭제를 작가에게 요청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키즈에서 삭제된 글은 정부와 한총련에 대한 글들만이 무더기로 어느날 아무런 예고없이 자행된 것이기에 -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수도 있을 겁니다. 그 글의 성격상 그럴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인데, 일단 그 글의 내용은 차치하고 글이 지워진 결과에만 촛점을 맞춰 본다면 - 그것은 억압입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 말입니다. 그 글의 내용에 중점을 둔다면 그것은 정치적 억압이겠지요. 아무리 하찮은 글이라도 일단은 그 글을 쓴 작가에게 경고 한마디 하지 않고 삭제한다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삭제부터 한다면 이용자들에게 반감부터 살 테죠.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기준이 어디에 있어야 하느냐가 문제겠지요. 한통측이 키즈의 주인이니깐 한통측의 마음에 맞아야 합니까.. 그렇다면 결국 말 잘듣고 고분고분한 이용자만이 남겠군요. 물론 회사에서 상사에게 밉게 보인다면 그보다 힘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시삽님의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하나둘씩 키즈를 떠나는 분들이 눈에 띌때는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가 여기 모인것은 키즈를 사랑하기때문에 더 나은 키즈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예전의 모습이라도 되찾기위한 몸부림입니다. yskim님께서 설명 하신데 대한 질의에서, >> 사용자 약관이 확립되어 있는 '정식' BBS에서만 통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님의 원칙적인 의견에는 저도 동조합니다) >> 저는 그런 BBS에서가 아닌, {회사가 부자라서 기계가 남아돌아가는 바람에 반쯤 >> 장난으로 만들어본 BBS이며, 회사나 관리자는 그 BBS로 인해 어떠한 금전적 >> 이익도 받고 있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약관도 없이 대충 운영되어 온} >> 'kids'라는 BBS에서의 '삭제 권한'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지금의 사태는 그런 식으로 '일반론'만을 이야기하다 보면 도저히 해결될 수 없을 >> 것입니다. 사용자 약관이 확립되어 있는 '정식' BBS에서만 통용되므로 님께서 표현하신대로 {회사가 부자라서 기계가 남아돌아가는 바람에 반쯤 장난으로 만들어본 BBS이며, 회사나 관리자는 그 BBS로 인해 어떠한 금전적 이익도 받고 있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약관도 없이 대충 운영되어 온} 키즈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라고 하셨는데... 먼저, 실제로 키즈를 만드신 조산구님께서 님의 표현대로 "장난"으로 남아도는 기계에 만든것인지, 또 주먹구구식으로 약관도 없이 "대충" 운영된 것인지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야 할 듯합니다. 조산구님께서 이에 대해 설명 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스템이 남아돌아도 비비를 만든다는 것은 순전히 "장난"일까요. 만약 그러하다면, 지금 우리가 여기서 논의하고 있는 키즈의 앞날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전부 장난인데...안 그런가요?? yskim님께서 설명하신 것이 단지 " 일반론 "에 불과하다면 현재 키즈의 "특수성"에 맞는 "특수론"은 무엇입니까? 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 당연히 썰렁한 머리로 부터이지요.. :) 나는 어떤 설명도 없이 통신공간에서의 자유를 구속하려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와함께 방종하지 않을 의무도 있다. 키즈실명화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을 듣기전에는 그의 어떠한 요구도 들을수 없다. /통/신/검/열/철/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