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yskim (바우처럼) 날 짜 (Date): 1996년10월14일(월) 19시29분57초 KST 제 목(Title): [Re]삭제할 권리... 1. 삭제할 권리는 제일 먼저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삭제는 그 사회/공간에서의 문화와 제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삭제는 문화/제도를 들먹이면서 정치적인 억압의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자신의 이익에 의해 삭제하는 경우입니다. 키즈에서 삭제는 바로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억압의 수단] 으로 생각됩니다. 2. 삭제의 권리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만 보장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포함한 통신공간에서의 삭제혹은 크게 검열은 소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검열은 삭제당한 사람에게 불이익이 간 만큼 그사람에 대해 최대한 반론의 공간을 열어 주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검열에 의한 피해 보상제도는 반듯이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삭제 하기전 충분한 검토 작업이 있어야 하며 어떠한 통로든 공론화 시켜 내야 합니다. 일부 온라인 업체에서는 고용된 한 두사람의 자의적 판단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인정하지 않은 몇사람에의해 지배당할 수있습니다. 소위 "전자민주주의"는 물건너 가는 것입니다. 3. 삭제 이전에 반론을! 삭제는 원천적으로 다수에 의한 폭력인 것입니다. 미국의 사례중 좋은 것이 있어 소개합니다. "미국이 AOL(HiTEL과 같은곳)에 고객이 모 기업의 사장을 비난하는 글을 마구 올렸다고 합니다. 그 모기업의 사장이 "명예회손"으로 고발하겠 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때 AOL에서는 고발을 막기위해 모 사장을 설득하였고 그사장이 변론할 수있는 최대한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그러면서 "bad speech의 대안은 삭제가 아니라 more speech 라고 하더군요... 키즈의 성숙된 토론문화를 인정한다면 삭제보다는 보다 많은 토론과 반론으로 대응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요? 이러한 문화 때문에 키즈가 발전하는 것 아닌가요? 간단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검/열/반/대/ /삭/제/된/글/을/복/구/하/라/ . ** 위의 절차가 만족되지 않은 삭제의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