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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Renoir (르놔르~)
날 짜 (Date): 1996년10월02일(수) 16시40분13초 KDT
제 목(Title): [제안] 탄원서/의견서 모집하기



     이런 일이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 지 모르지만, 사실은 힘 있는 사람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지만서도, 한국통신에 계신 
     분들이 해결 해주시지 못한다면, 몇몇 키즈 분들의 힘으로 키즈를 
     통째로 움직여도 되겠다는 생각도 해봤었습니다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으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국통신이 계속 키즈를 익명성을 존중하는 인터넷 비비에스로
     잠정적 결정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게 언제 바뀔지 모르는게 실정입니다.
     또, 언제 닫힐지 모르는 곳으로 (비록 옮겨주시고자 하는 몇몇 분들의
     의사도 존중합니다만) 옮긴다는 것도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쌀푸대를 깔고앉아서라도 일단은 지키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국통신'이라는 법인체에서 
     "돈 안되는" 키즈를 인적, 물적 자원을 써가면서까지 운영한다는것은
     위의 분들이 볼때는 바람직 하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키즈가 한국통신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것이 사실이면
     사실이고, 또 한국 내의 "통신문화" 구축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것도
     사실인 것으로 볼때, 직접적이 아니더라도 키즈는 한국통신에 도움을
     준것이라는 점에는 여러분 모두들 동감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연대성명에 동반하는 
     탄원서/의견서들을 한곳으로 모아 프린트 해내어 외압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분께 보내고, 더불어 "키즈운영위" 의 한국 통신 방문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확실히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실명 전환을 하셨고, 또 많은 분들은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이렇게 힘없이 방관하지만은 않아야 할것입니다.

     익명성이야말로, 키즈가 이날 이때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의지대로 우리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 이 곳을 잃어간다는 생각에 요즘은 무척 
     서글프군요.  "국제화" 로 치닫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한국과 외국을 잇는 국제화의 "첨병" 역할을 했던 키즈가 
     외국인 사용자들에게 문을 닫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통신이라는 매체때문에 새로이 생겨날 이 "신-국수주의"에 대해
     우리는 다함께 목소리를 모아야 합니다.  우후죽순격으로 
     흩어진 목소리로 우리의 자유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한 목소리로 크게 외칠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르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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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는 것이란 변화한다는 것이며,                                 Hoon Kim
  완벽하게 되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함으로         (617)225-9328, hpkim@mit.edu
  이뤄지는 것이다.   - 김  훈, 1972~현재      http://www.mit.edu/people/h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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