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Of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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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Harbeth (#무동이#)
날 짜 (Date): 1996년10월02일(수) 09시36분06초 KDT
제 목(Title): 키즈 시삽의 입장이라...



어떤 입장 표현인지 모르겠군요.
어떤사람이 외압을 넣었는지..
시삽으로서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는 것인가요?

그렇군요.

키즈 초보생활이 엊그제 였는데...



참 늦게도 시작한 키즈생활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터미널에 앉아 무언가 하고 있는 이들을

호기심 어리게 처다보았고, 그후로 지금까지 키즈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벌써 1년그리고 반해가 지났군요. 아직 햇병아리 신세에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이젠 속시원하게 드러내고 싶은 그런 이야기들을
오늘은 적어볼까 합니다.

키즈... 이 공간을 통해 무척이나 힘을 얻었었고, 사람들의 정을 얻었습니다.
물론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어 무척 도움도 되었었구요.
이곳 식구가 된지 얼마 안되어 체육대회 준비도 해보고, 상경하여 아주 멋진
분들도 만나게 되었지요. 물론 기분 무척 좋았던것은 두말할 나위 없구요.
신년회, 그리고 그 뒷풀이, ....
점점 이 크즈를 위해 일하시는 어느 분엔가에 대한 존경이 나오게 되더군요.
시스템을 정비하고, 사용자들의 가려운 곳이나, 원하는 곳을 긁어주기도 하고,
들어주기도 하고


아주 작은 그러나 아름다운 그분의 모습을 보며,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완전 무료 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업무도 있는데 하루에 몇시간씩은 사람들의 메일을 일일이 체크하여
아이디를 만들어 주고... 보드도 만들어 주고...

그렇습니다. 시삽 혼자로는 그 ㅁ많은 분량의 일거리들을 소화해 내지
못하셨겠죠. 그래서 옆에서 도와주던 몇몇 분이 있으시더군요.


4월로 기억합니다. 직장생활에 조금 한가한 시간을 빼낼수 있을 즈음...
작은 저로선 어떻게 하면 키즈시삽의 일을 덜어드리거나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 하는생각에 골몰하게 되었는데...
그때즈음 도와주시던 한분이 부서이동관계로 어렵게 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일을 그때부터 9월 초까지 작게나마 맡게 되었습니다.

그게 무엇이냐구요? 사용자의 아이디를 만들어 주는 그런 일이 지요.
처음 키즈의 시스템을 본 그 이후 작업이 계속 될 수록 조금은 두려움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 권한이 생긴 유저라... 마구 휘젓고 다니면 어쪄지? '

그렇습니다. 하루에 한두시간씩, 시삽에게 온 메일을 확인하고, 중복된
유저는 아닌지, 있는 아이디를 신청하는 것은 아닌지.. 느려터진 네트웍을
타고 키즈에 접속 일을 했었지요.
전혀 부담이 가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원래 제 아이디로 로긴하였을대는 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었구요.



실명제..
그리고 시삽에 대한 항의 멧세지들..

가끔식 전화통화로 정황을 알게 되곤 하지만..
전 그저 담담할 뿐입니다.
물론 이젠 완전 초보유저로 돌아선 상황이구요.

이곳을 떠나려는 분이나, 이미 떠나신 분, 어떻게든 남아서 이곳을 지키려
하시는 분들...
정말 멋지신 분들입니다. 자신의 소신이 가는 데로, 원하는 곳으로 가시는
것이니까요. 물론 앉아 계신 곳은 같겠지만요.
횡설 수설이군요. 키즈의 옛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줄 압니다.
물론 그렇게 돌아가기는 더욱 어렵겠지요.
떠난다고 제목만 있는 글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되, 어떻게 보면
어느 보드의 도배장이들과 다를바 없는 그런 표현 방식이었을텐데..
그걸 어떻게 자신이 판단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좌우지간.. 이젠 키즈 바로 이곳이 새로운 시범단지로 보입니다.
사이버 스페이스, 그 속에 또다른 어떤 세력들이 존재하는지..
그들에 대한 자유는 어디까진지..

잘 되기만 빕니다.
할일 없어져... 이젠 놀기만 하는 저이지만, 그래도 서너달 전 키즈
가 그립습니다.



그럼...

 (아)(낌)(없)(이) (주)(는) (무)(동)(이)    
  ###################################  석공이   버린     영원히 사라지지
  ###################################  돌처럼 버려졌     않는 것 하나있지
          hanjh@math1.knue.ac.kr       지만..           그것은 그대를 향한
         njm@knuecc-sun.knue.ac.kr     모퉁이돌처럼..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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