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OfKids ] in KIDS 글 쓴 이(By): SeokHee (영원한미소) 날 짜 (Date): 1995년09월21일(목) 20시02분17초 KDT 제 목(Title): 키즈 ... Kids ? 키즈 !!!!! 내가 처음으로 키즈를 접하게 된건 지금으로부터 대략 4~5년전이다. 당시 인터넷에서 갈 수 있었던 최초의 BBS였었지만 키즈에 대한 평가는 별로였 다. 하지만, 일단 아이디를 만들고 톡이나 채팅을 하게되면 서서히 키즈 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당시의 키즈는 저변확대가 되지 않은 관계로 그리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즉시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수 있었고 나 또한 두개 정도의 아이디를 갖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은 키즈의 사용자가 무지하게 많아졌고 굉장히 방대해졌기에 예전과 다른 느낌이 든다. 뭐랄까 전혀 아기자기한 맛이 없고, 나같이 오랜전에 키즈 를 시작했지만 outsider인 사람들은 거의 드러나 보이지 않고 키즈 10걸 또는 50걸 내의 사용자가 키즈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지 않나 싶다. 지금 로긴한 사용자 수를 보니 100명이 넘는다. 한 사용자가 두개 이상의 로긴 한것을 고려하더라도 100명 정도의 사용자가 늘 로긴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50명 남짓 사용자가 상주하던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지금의 키즈는 그 보드의 수만 하더라도 상당하다. 그래서 그런지 각 보드별로 상주하는 사용자도 정해져있는 것 같다. 그래도, 그런대로 인기 를 계속 유지하는 보드는 Writers/Essay나 Love&Friends 보드 정도이지 않을까 ? 키즈를 드나드는 모든 이는 현대인의 샘플 처럼 보인다. 키즈 도 하나의 작은 사회다. 보드에서 벌어지는 토론 또는 언쟁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포스팅하는 사람이 몇개의 부류로 나뉘고 서로 견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켜 나가기도 하고 서로를 비방하기도 하면서... 또한, 외로움에 찌든 많은 고돋한 이가 들어와서 마주 대할 수 없는 얼굴 없는 이와 대화를 하거나 자신 안에 쌓인 감정의 찌꺼기를 토해내기도 한 다..... 어쩌면 키즈는 인터넷을 드나들 수 있는 사람들의 휴식처라고 할 수도 있겠지... 어쨌든, 국내 인터넷 최대의 BBS인 키즈가 영원히 존재하게 되길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