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Gamenia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omputerGamenia ] in KIDS
글 쓴 이(By): Polygon (하얀냥이)
날 짜 (Date): 1996년07월14일(일) 01시24분35초 KDT
제 목(Title): 불법복제와 도둑, 독점.


 '도둑은 도둑이다.' 공감가는 귀절입니다만 우리 옛말엔 그런 것이 있었죠. '책도둑
 은 도둑이 아니다.' 물론 책팔아 유흥비에 보태는 그런 책도둑을 얘기한 것은 아닐
 것이라 봅니다. 당시의 책은 활자본이건 필사본이건 지금의 책만큼이나 소중한 것
 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즉, 돈 없는 사람의 소프트웨어 복제는 어느 정도 너그
 러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죠. '돈 많은 자에게 좋은 소프트웨어의 독점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죠.
 
 소프트웨어는 서적, 음반, 영상,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칭하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컴퓨터 프로그램 - 그 중에서도 게임이 - 불법복제되는 것은 필요의 문제가
 아니라 기호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제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취향의 게임을 선택할 수 있게끔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꼭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산다'라는 것이 소비자니까요. 훌륭한 매뉴얼과 사후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사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서적 중에 기호품인 소설이 5000-8000원 가량하는데 게임은 그보다는 훨씬 비싸죠.
 더욱 오랜 시간동안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은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분별한 불법복제를 통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결말을 보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리나라에서의 게임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는 이유중 하나겠습니다. 불법복제를 하면 하는 만큼 손해를 본다는 것을
 느끼게 될때서야 비로소 복제가 감소되겠죠.
 
 반면에 '방바닥에서 편하게'라는 말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의 무형의 노력을
 매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작비가 100만원도 들지 않는 예술품이 몇천
 만원으로 팔리는 것은 더더욱 이해 못하시겠군요. :)
 
 결과적으로 잘못은 키즈에 있습니다. 왜 'GameExchange'보드와 'GameTip'보드가 따
 로 없는 것이냐 하는 문제죠. 게다가 토론을 하면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절이 싫으
 면 중이 떠나는'식의 해결이 유행된다는 점이겠죠. 아뭏든 냥이는 항상 키즈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고 새로운 고견을 접하므로 최소한의 재생산을 해야겠다는 생각
 으로 딱 한마디 써봤습니다. 미천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항상 행복하세요. 즐거운 통신 되시고요.
                                                        하얀냥이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