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puterGamenia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df) <152.99.205.5> 날 짜 (Date): 2003년 7월 30일 수요일 오후 02시 05분 39초 제 목(Title): Re: Half-Life.. 하프 라이프의 훌륭한 점이라... 윗분 말씀대로 그래픽은 대단한 게 아닙니다. 1편은 퀘이크1 엔진을 기반으로 개량한 엔진인데, 먼저 나온 언리얼1보다 못하죠 좋은 모드들이 많긴 하지만 이것 때문에만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모드의 개념을 세우고 세상에 알린 건 둠과 퀘이크의 공이 더 큽니다. 하프 라이프는 밸브가 대놓고 모드 제작을 지원해서 모드가 활성화 된 거죠 모드 엑스포까지 있으니...) 하프 라이프 자체의 대단한 점은 역시 싱글 플레이였습니다. 스토리를 많이들 얘기하는데 사실 스토리는 별 거 없습니다. (둠1 스토리하고 거의 같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 스토리를 보여주는 방식이 혁신적이었죠. 매뉴얼에 써놓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제 게임 내에서 모든 일이 벌어지도록 만든 거죠. scripted event 라는 개념이 전에 없던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되어 플레이어가 실제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는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 이전의 FPS는 거의 다 퀘이크나 둠 식의 "솨죽이면서 길찾기" 였죠. 인공지능도 빼놓을 수 없구요. 이전의 FPS들의 적은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총을 쏘며 다려드는 게 다였습니다. (기껏해야 퀘이크2에서 로켓을 피해 엎드리거나 언리얼1에서 옆으로 피하는 정도가 뛰어난 인공지능이란 소릴 들었습니다.) 하프 라이프에서도 외계인들은 별 거 아닙니다만, 해병대가 이전과 개념이 다른 인공지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팀 단위로 서로 엄호하면서 포위하고 숨은 플레이어에게 수류탄을 던져 튀어나오도록 유도하는 등...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현실감"을 주었죠. 그외 기타 사운드 음악 등등도 수준급이구요 하프2 역시 그래픽으로 먹고 들어가는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훌륭하지만 둠3에 비하면 그래픽 기술은 확실히 뒤처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