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gopher (mara) 날 짜 (Date): 2003년 7월 16일 수요일 오전 01시 32분 13초 제 목(Title): Re: 유레카 개인적으로 유레카가 .hack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유레카가 먼저 나온 것이란건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왜 재미있을까 생각을 해보니까. .hack은 온라인 게임에 대해 어느정도의 과장된 상상이 남아있는 일본식의 판타지라면, (사람이 컴퓨터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는 수준의) 유레카는 지극히 온라인 게임이 익숙한 한국의 게이머들을 기본대상으로 깔고 간다는게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온라인 게임이 뭔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온라인 게임을 설명해 가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하고. 온라인 게임을 너무 잘 아는 사람에게, 조금 더 발전된 게임을 보여주는 것이 근본적인 설정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할까요. 제가 볼때는 "저런게 어딨어?" "괜히 엉뚱한것 가지고 고민허네." 라고 하는게, 그네들이 볼때는 그게 뭐 큰 이야기 꺼리라고 매주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서 이것저것 나오는게 솔직히 우스웠다고나 할까. 특히, 스토리 구조에 있어서, .hack 쪽은 미디어 믹스를 염두에 두고서 정작 실체는 안보여주고 이래도 한가닥 저래도 한가닥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무슨 온라인 게임이란건 배경에 불과하고 "여기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라는것에 빙빙 주변만 돌 뿐이라면, 유레카쪽은 구조가 드래곤볼 같을지언정 정곡을 찔러들어갑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건데, 역시 한국인의 감성과 현실 상황을 담아내는 것은 한국 만화라는 생각. (음. 이게 결론으로 나올 수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