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zilch (虛而待物) 날 짜 (Date): 2002년 12월 22일 일요일 오후 07시 28분 43초 제 목(Title): 하이바네 연맹 완결(스포일러 없음) 드디어 하이바네 연맹이 13화로 완결됐습니다. 소녀적 감성이 묻어 있는 듯 하면서도, 마음 편하게만은 볼 수 없는 애니였지요. 마지막까지 보고는 꽤 감동받긴 했습니다만, 졸작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듯이 각 화들 간 유기적인 연결은 아무래도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화의 뒤에 붙어 있는 소품 설명이라든가, 수화 등등을 보면 제작진 쪽에서는 상당히 정밀한 설정이 되어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비밀을 모조리 밝혀주는 것도 아니고, 복잡한 플롯으로 진행하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라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하시는 분도 꽤 있겠지요. 에반겔리온을 사이코 드라마로 보면 큰 문제가 없지만 SF(혹은 환타지)로 보면 문제투성이가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일부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다시 보니까 알 수 있던 부분도 좀 있었습니다. 기회를 잡아서 꼼꼼하게 다시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보면서 영상화된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포맷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세계의 끝.." 과 "태엽감는 새"와는 일부 모티프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제목 붙이는 법도 비슷하지요. ^^ 목에 가시가 걸리면 거북한 것처럼, 혹 마음에 가시가 걸린 분께 생각할 만한 거리를 던질지도 모릅니다. (손에 땀을 쥐지 않고) 차분하게 보실 분에게 추천하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