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2년 7월 30일 화요일 오전 02시 52분 29초 제 목(Title): Re: 만화책 <아키라>를 읽고 만화책 버전의 엔딩에서 과연 작가가 담고자 했던 게 "파시즘"이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 외에는 다른 것을 찾을 수가 없으니.. --; 다르게 생각하자면 작가가 어떻게 생각했건 결국 읽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받아들여진다면 그 자체로 이미 비판의 거리가 될 수 있겠지요. 이렇게 혼란에 빠지게 된 원인은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며 느낀 주제는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는 생각이라서요. "인간이 원하건, 원하지 않았건 스스로 손에 넣어버린 현재의 문명의 무게를 스스로 감당할만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고찰." 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다시 극장에서 보면서 A+로 자체평점을 올려준 이 대작의 원작이 결국 "쓰레기 파시즘"의 산물이었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좌파적인 시각에서 난도질하기 시작하면 살아남을 작품이 별로 없죠.. --; 로리물이나 메이드물은 "범죄적", "성적 불평등"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하고.. 오히려 Y물은 좀 평이 좋아질 듯.. -_-; 후지산의 비밀기지에서 출동하는 마징가는 대체 어쩌란 말인가.. T_T (장하다.. 그래도 우테나는 이 기준 하에서도 빛나겠군.. T_T) 파시즘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는데.. 진정한 명작(?) 파시즘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면 "가사라기"를 추천합니다. 한여름밤의 더위해소에 특효가 있으리라고 장담합니다.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