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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hoety (최 태영)
날 짜 (Date): 1995년08월23일(수) 20시59분07초 KDT
제 목(Title): 가고일의 실수


마지막에서 멍청했던 것은 네모만이 아니죠. 

가고일도 멍청한 짓은 골라서 합니다.

네모가 멍청하게 나디아를 구하러 간다면서 뉴 노틸러스호를 나올 때 

가고일은 그냥 네모를 인질로 잡고 뉴 노틸러스호를 밖으로 내보낸다든지 해서 

레드노아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는데도 재판이다 뭐다 해서 바보같은

짓들을 하는 바람에 뉴 노틸러스 호가 레드노아 내부에서 발포를 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한 방 먹어놓고 하는 말이

`으, 여기서 발사를 할 줄은...(정확한 말은 아니지만)'

이런 겁니다. 그전까지 나왔던 냉정함이나 냉혹함은 어디로 갔는지 감상적인

기분만 남아 있는 것 같더군요.

우주에 올라가면 다 그렇게 되는건가 봐요.

대체로 나디아도 끝부분에 가서 많이 말아 먹었어요.

일본 만화의 상당 부분이 그렇게 끝에 흐지부지 끝나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아키라도 중간까지 그렇게 부풀려 놨던 스케일을 끝부분에 

그렇게 구겨놨는지 모르겠어요.


나디아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섬 이야기죠.

나디아의 채식주의적 신념에 맞부딪쳐 고군분투하는 쟝의 이야기가 눈물겨울 정도죠.

언뜻 들은 이야기로는 나디아 제작에 참여한 사람중 한 명이 채식주의자랍니다.

지금도 생생한 장면이 몇개 있는데 하나는 나디아가 깡통을 훔쳐서 달아나다가 

넘어집니다. 그러자 그 한심함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이 이 나무 저 나무로 

펄쩍 펄쩍 뛰어 달아나죠. 또 하나는 쟝이 나디아에게 주려고 고기 만두를 

만드는 것을 보고 마리가 

"나디아 언니에겐 너무 너무 아깝다." (쟝이 나디아 신랑감으로는 과분하다는 뜻의)

라고 하죠. 그리고 무인도에 갑자기 등장한 거대한 로보트, 알고 봤더니 

장난감 킹이더군요. 

한가지 의문점은 

나디아는 섬 이야기 부분은 독창적이지만 첫 부분과 끝 부분 등은 그냥 

보기에도 라퓨타의 표절이란 걸 알 수 있어요.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거든요. 일본은 만화의 내용표절에 대해서는 관대한 걸까요? 


choety@yoobee.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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