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한시적좌파) 날 짜 (Date): 2001년 12월 22일 토요일 오전 12시 19분 13초 제 목(Title): [펌] 만화가들의 공식입장 박무직씨의 글에 이은 만화가들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이텔 애니동에서 퍼왔는데 출처가 mani... 라고만 되어 있군요. ----------------------------------------------------------------------- 만화를 아껴주시는 이나라의 모든 분들게 올립니다. 저희는 인터넷 웹진 '코믹스투데이'에 작품을 올리거나 이 출판사와 단행본 계약을 맺고 작업을 진행했던 만화가들입니다. 코믹스 투데이는 지난 3월부터 원고료지급과 인세지급을 비롯한 작업에 대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대략 4개월째 원고료를 지급하 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만화는 혼자 그릴 수 있지 않으며 만화를 그리는데는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저희 만화가들은 말할 수 없는 어려움에 시달려왔으며 화실 이 붕괴하고 가족들의 입원비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으며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 키기 위해 연재를 계속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카드빛을 내는 등 부끄럽고 눈물나 는 발버둥을 쳐야 했습니다. 특히 저항력이 없는 신인들에게 이것은 실로 가혹한 환 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렵든 어렵지 않든 노동의 대가는 모두에게 당연히 지급되어야 한다고 저희 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작가들은 코믹스 투데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최악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견디어내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더더욱 악화된 것은 최악의 상황에 쳐한 만화가들이 '도저히 연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연재를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원고료만이라도 지급해달라'라고 하자 이들의 연재를 하등의 이유없이 중단시켜 독자와 작가를 배신하고는 마치 작가들의 게으름이 그 이유인듯한 태도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코믹스투데이는 이 작가들이 '그렇다면 깨끗하게 물러날테니 원고나 내려달라'라는 당연한 요구를 묵살하고 이 작품들을 계속 인터넷 에 올려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이 웹진만의 문제가 아니며 웹진 들은 작품에 대한 고료한번으로 작품을 '연재종료후 3년'간 서비스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3년간 연재된 작품이 있다면 6년간이나 올려놓겠다는 말로 실제로 작품이 가진 모든 수명과 가치를 단 한번의 부실한 원고료지급(지금은 아예 지급되지 도 않고 있는)으로 모두 소유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불행하게도 저작권법에는 이에 관한 항목이 없습니다. 출판권은 인세가 지급되는 작 품을 팔 권리로 원고료를 지급한 웹진의 전송권과는 성격이 판이합니다. 웹진이 모델 로 하고 있는 잡지는 원고료를 짧은 일정기간동안만 파는 대가로 지불하며 다음 작품 을 발표할때는 이전 작품을 내리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잡지들도 이후호를 내면서 마음대로 이전 원고들을 자신들이 계속 싣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화웹진의 경 영자들은 '인터넷이니까'라는 말 한마디로 저작권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노동의 권리와 대가를 모두 저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인간의 권리와 정당한 대가가 말살되는 장소가 아니라 더더욱 보장되는 장소여야 한다는 것이 저희 만화가들의 바램이자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 결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으며 코믹스투데이는 사과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원고 료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만화가들은 그 말을 믿고 코믹스 투데이를 아끼는 마음에 연재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믹스투데이는 그 약속을 저버리면서 어떤 사과나 통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는커녕 이제는 작품들을 단 행본처럼 묶어 인터넷에서 수백원에 볼 수 있게 하는 별도의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업에 작가들은 어떤 통보나 협의도 받지 못했으며 추가사업에 대한 수익분배도 저작권적 허락도 없었습니다. 코믹스 투데이에 연재하는 저희 만화가들은 이에 분노를 참을 수 없으며 연재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코믹스투데이는 지금 일본작품들을 빠르게 수입하면서 '우리는 이제부터 일본만화에 주력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조금의 신뢰도 믿 음도 그들은 저버리고 있는 셈입니다. 저희들은 다음의 사항을 목표로 이를 이루기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 니다. 1. 정당한 노동의 대가인 원고료 및 인세의 정상적인 지급으로 작품을 할 수 있는 상 황조성 2.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했다가 연재를 중단당한 작가들의 정당한 복귀와 이들 에 대한 보상. 3. 정당한 믿음에 근거한 한국작품의 연재보장. 4. 부당한 서비스기간의 재조정과 저작권의 기본원칙과 권리에 충실한 서비스 방식과 대가의 지불. 저희들은 이 4가지 요구사항이 정당하며 저희들의 권리이기도 하다고 믿고 있으며 이 문제는 단순히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웹진과 오프라인의 잡지, 단행본을 하는 모든 만화가들과 앞으로 만화를 통해 인생을 꾸려나갈 만화가지망생, 좋은 작품을 볼 권리 가 있는 만화 독자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당한 대가와 자신의 권리에 대한 보장, 그리고 부당한 일에 항의할 권리는 만 화인 뿐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숭고한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누구도 부당하 게 고통받아서는 안되고 누구도 정당한 권리를 침해당해서는 안되며 누구에게도 항의 하고 주장할 권리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도 그래야 할 뿐 아니라 오 히려 인터넷이므로 더더욱 이것이 지켜지고 발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렇게 항의와 호소를 담은 글을 여러분들게 보냅니다. 모두의 도움과 응원을 부탁드리고 호소합니다. 만화가 여러분들, 만화가지망생 여러분들, 만화를 사 랑하시는 분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바랍니다. 우리가 창작인으로서 예술가로서, 저작 권자로서, 또 한명의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누리며 이나 라의 문화와 예술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문화산업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 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박모씨입니다. 공식입장을 퍼다날라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위 글은 저도 참여했지만 아직 미완이고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분명 파업작가들의 송식적인 입장입니다. 많이 퍼다날라주시구요. 만화를 사랑하시고 인간의 권리를 존중하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고 동참을 바랍니다... 그리고 코투 게시판은 좀 이상합니다. 솔직히요. 일부 독자들은 기이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일반 독자님들은 아직 만화계의 속사정과 만화가들과 회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파괴적이고 고통스런 관계의 역사를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당연하겠지요. 이제부터라도 욕을 좀 먹어도 열심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응원은 출판사와 싸울때는 정말 최고의 무기이며 힘입니다...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