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AQUARIUS (물속의현무) 날 짜 (Date): 1999년 5월 8일 토요일 오후 06시 53분 02초 제 목(Title): 이런... 과연 대단한 애니는? 전쟁난 김에 폭탄 하나 더 내던지자면... 저는 메모리즈조차도 뭐가 대단하다는건지 모르겠더군요. 마그네틱 로즈는 그저 그랬고, 냄새 병기는 썰렁했고. (웃기려는건지 진지하려는건지...) 그리고 마지막 대포 거리인지 대포 마을인지는 대 실망이었습니다. 극장 개봉용 영화에 그런 시도를 했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지만, 케이블 37번이나 다른 경로로 이런 저런 캐나다 - 유럽 쪽의 단편 애니들을 본 게 있어서인지 웬지 별거 없다는 생각이... 공각은 보면 볼수록 어렵게 보일려구 엄청 노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중반에 음악이 나오면서 비오는 거리를 보여주는 그 장면 - 그림발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만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차라리 완전히 유럽 아트 영화처럼 "30분 졸다가 일어나도 같은 장면인"작품을 만들었다면 걸작은 못되어도 지금처럼 씹히지는 않았을텐데... 그래도 사람 짜증나게 하던 패트레이버 2편보다는 훨 낫군요. -_-; 그나마 공각은 액션 비슷한거라도 있으니. 공각의 "쓸데없이 심각하기"에는 음악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후반 추격 장면을 보면 전혀 당위성 없이 쫙 깔린 어둡고 명상적인(?) 음악이 나오죠. 무슨 의도인지 약간 감은 왔지만,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과연 음악 담당의 의도였는지, 감독의의도였는지는 몰라두.... 공각 욕 조금만 더. 이거 보고난 사람들이 다들 한마디 씩 하는 것이, 왜 저렇게 여자가 많이 벗느냐는 겁니다. 저도 보면서 상당히 공감한 점인데요. 쿠사나기의 몸은 근육질의 남성적인 몸으로 보여지지만 결국 "보여주기"위한 것일 뿐, 옷을 벗는 당위성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서비스를 하던가, 아니면 남성적인 이미지로 일본 애니의 고질병 "여성의 몸 보여주기"를 꼬아주던가... 정말 공각에 대한 몇몇 페미니즘 파들의 지적이 뼈속까지 공감이 가더군요... 차라리 에바나 세라문처럼 솔직한 쪽이 더 건강하다고봅니다. 공각의 경우 쿠사나기의 묘사나 몇몇 머리가 날라가는 장면에서는 웬지 병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근데 3번째 보고 이상하게 느낀 점. 캐릭터 중에서 유독 이시가와 아저씨만은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대사에서는 "이시가와가 가 있다" "이시가와가 맡고 있습니다"라며 끊임없이 언급되지만, 후반 정부 컴퓨터에 다이브 하면서 인형사에 대해 보고하는 장면 빼고는 별로 주목을 못받더군요. 역시 흥행을 위해서는 중년의 수염기른 아저씨가 방해가 될 뿐이라는 건가? 공각에 대해 마지막 이야기. 이건 에바 극장판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사항인데.... CG와 연출만은 굉장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적절하고 인상적으로 쓰였다는 생각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쪽을 낮게 평가하시더군요. 자.... 이 글의 제목이 "공각에 대하여"가 아닌 이유입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걸작은 어떤 작품인지? 에바나 공각이 공격받는 모습을 보다보니, 과연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공통된 취향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저요? 저는 에바가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니까요... ^^;;;; 김도연 Kim,Do-Yeon (인터넷 영화동호회 노스탤지어 시삽) MyHome: http://myhome.shinbiro.com/~AQUARIUS 영화동호회 노스탤지어: http://www.shinbiro.com/@movie 명계남 팬 사이트:http://myhome.shinbiro.com/~AQUARIUS/myung/index.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