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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4년09월08일(목) 14시25분24초 KDT
제 목(Title): 다시 살아나는 드래곤볼


셀이 등장하고 나서는 드래곤볼이 너무 지나치게 파워게임 위주로 흘러간 느낌 
이었다. 그냥 때리고 부수고... 지구가 박살날까봐 조심하면서...

그러다가 손오반이 청년이 된 이후, 드래곤볼은 다시 초창기 (10년이 다 됐군) 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돌아간 듯 했다. 뭐, 애들이랑 같이 야구도 하고... 닥터
슬럼프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써먹고 써먹어 이제 신물이 나는 천하제일 무도회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었다...
아마 토리야마 아키라 아저씨가 그 무서운 편집장에게 인기가 떨어진다는 질책을
받았던 것 같다. (순전한 zeo의 추측)

좀 샛길로 빠지면, 아키라 아저씨는 초창기때부터 닥터 슬럼프에 이르기까지 그 
편집장을 나쁜놈으로 자기 만화에 등장시켰다. 신인일 때 얼마나 수모를 당했으면...
예를 들어, 닥터 슬럼프의 드문(!) 악인인 닥터 마시리토가 있다. 이름을 거꾸로
하면 토리시마(새의 섬), 바로 편집장 이름이다. 닥터 슬럼프 이야기 중에 악어섬
이 나오는 곳에서 커다란 새의 모습을 한 섬도 나왔었는데, 그것도 편집장을 걸고
넘어진 것이라 추측된다. (호사가 zeo...히힛)

아무튼, 또다시 벌어지는 천하제일 무도회... 거기서 벌어지는 약간 의외의 사건에
의해 다시 마인 부우가 등장하게 되고... zeo는 뽀나마나 다시 부우를 주축으로 한
파워게임에 돌입하겠구나 하고 씁쓸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인 부우의 순진함... (장님 소년의 눈을 뜨게 해 주고, 병든 강아지를 고쳐주고
같이 놀고...) 뭔가 따뜻한 느낌이 번져왔다.
또, 손오천과 트렁크스의 퓨전. 완전히 깬다. 자세가 조금 틀렸을 때 나온 그 황당한
변신모습 - zeo는 오래간만에 드래곤볼을 보며 웃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조상 계왕신. 쫌생원 할배의 모습이 웃겨 준다.
또한, 악인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zeo를 즐겁게 해 준 `사탄'. 치사하기는 하지만
목숨을 걸고 부우에게 조금 훈계하기도 하고, 부우 앞에서 나쁜짓을 해서 부우의
성미를 건드린 악당들을 멋지게(!) 응징하기도 한다.
역시 사탄은 `보통인간' 중에서는 최고의 투사다! (비슷한 의미에서 zeo는 크리링을
좋아한다. 주인공 투사들 중에 아직 얼굴을 내밀고 있는 유일한 지구인이므로.)

하지만, 부우의 몸에서 연기의 형태를 하고 튀어나온 물체가 다시 극의 반전을 예고
하고 있다. 간신히 착해진(아직 불안하지만) 부우가 이제 그 새로운 물체와 싸우게
될 것인가... 흥미롭다.

계속해서 새로운 전개로 독자를 재미있게 하는 토리야마 아키라씨는 정말 훌륭한
만화가다.

하지만, 이제 다시 파워게임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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