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소류) 날 짜 (Date): 1998년02월03일(화) 08시02분17초 ROK 제 목(Title): 라젠카 끝 기대는 많이 하지 않았지만 녹화까지 해 가며 끝까지 지켜 봤다. 빈약한 무대 구성은 그런대로 "황폐해진 지구니까" 하면서 참아줄 수 있다고 쳐도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오데카의 묘사가 후줄구레한 건 별 로 참아 줄 필요를 못 느낄만큼 졸속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 시 살아난 지구를 묘사하는 데도 달랑 폭포하고 풀밭이라니... 좀 더 감동적인 아름다움을 시청자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안 보이는 졸작이다. 이 만화 내내 못마땅한 건 짜라스트라 경인지 하는 사이비 과학자가 이것 저것 시시콜콜 다 설명하고 다닌는 것이다. 죽은 옛날 외계인이 나타나서 궁금한 걸 다 설명해 버리는 것도 김빠지게 하는 일이었다. 극 전개 면에서도 빵점일 뿐 아니라(즉 긴장의 고조에 의한 자연스러 운 절정으로의 이행이 없다) 논리적인 짜임새도 별로다. 아트만에 감염된 생물은 총에 맞아도 안 죽더니 모노스타는 칼에 맞고 쓰러져 죽고 아트만은 걔 옛날 부하에게 옮겨 갔다가 함정에 걸려 죽 던가 어쩌던가 한다. 위성 무기 제어장치는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는 극적으로 위기를 타개해 주고, 게다가 주먹으로 한 대 치고 버튼 하나 를 누르니까 모든 걸 알아서 처리해 주는 인공지능이다. 그렇게 사용하 기 쉬운 걸 지하 인간들은 왜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사용할 줄 몰랐을까? 우리나라 로봇 만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로봇의 외형만 그릴 줄 알았 지 메카닉에 대한 묘사가 부실하다. 끝날 때 잠깐 프라모델이라도 내 놓을 요량인지, CG로 만든 라젠카가 소개되던데, 움직임이 어색한 건 일단 봐 주기로 하더라도 표면 처리 가 미흡해서 너무 번질거리기만 하고 도장 효과를 못 낸 것 같다. 중얼중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