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NeuMann (농땡이공주맧) 날 짜 (Date): 1997년10월30일(목) 12시03분57초 ROK 제 목(Title): 죽기전에 봐야할 일본만화 50 <6> [죽기전에 볼 일본 만화 50 ] [Image] [Image] [TOUCH] 아다치 미츠루 [Image] [#2] [#4] 쌍둥이 형제 타츠야와 카즈야는 이웃집의 미나미와 친남매처럼 자라 왔다. 고등학교에 가고 이성을 알게 될 즈음, 카즈야는 최고의 수재에 야구팀 에이스, 미나미는 미모의 리듬 체조 선수가 되어 있다. 하지만 타츠야는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고 여자 탈의실이나 훔쳐보는 하찮은 존재, 모든 면에서 카즈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카즈야가 죽으면서 타츠야가 그의 몫을 대신해야 한다. 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들은 캐릭터와 스토리 양면에서 항상 한 가지 패턴을 유지해오고 있다.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 스토리에 전형적인 캐릭터. 그러나 [터치]의 반짝이는 매력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덤덤함, 절대 과장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타츠야는 모든 면에서 최고인 카즈야의 그늘에서 살아가지만 그의 겉모습에서는 열등감 같은 것은 찾기 힘들다. 그를 안쓰러워하는 미나미가 핀잔을 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게다가 자식들이 어떻게 살아가든 상관없이 타츠야의 부모는 그저 연애하는 기분으로 즐거울 뿐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자식들의 미래에는 관심없는 이기적인 부모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 자체가 평화로운 삶의 한 방식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카즈야의 죽음'과 같은 치명적인 사건에서도 결코 과잉된 감정은 드러나지 않는다. 그저 공허한 거리, 여전히 반짝이는 태양,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그가 떠난 자리의 허무함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만화는 '과장의 예술'이라지만 그의 작품에서 만화는 또 그 이상 '절제의 예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타츠야는 꿋꿋이 카즈야의 자리를 메꾸어 가지만, 사람들은 단지 그의 외모를, 여전히 카즈야를 보고 있을 뿐이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는 말 것. 미나미가 진짜 좋아했던 것은 최고인 카즈야가 아니라 그의 그늘에 있었던 타츠야였으니. [터치]는 [H1]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는 복제판이 많은데, 아마도 그의 또 다른 인기작인 [H2]가 먼저 알려졌기 때문에, 그의 전작을 소개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붙인 이름 같다. 아다치의 작품으로는 [터치]와 아주 흡사한 야구 만화 [H2] 이외에 [러프] [슬로우 스탭] 등이 있다. ------------------------------------------------------------------------- -----------------sponge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