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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eat ()
날 짜 (Date): 1997년08월27일(수) 20시07분17초 ROK
제 목(Title): [퍼온글] 3당 대선후보 만화작가시소성급.


퍼온글. 일간스포츠 저작권등 제기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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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공시각 : 08/26 14:52                   출처 : 일간스포츠

 제목 :  3당 대선후보 "만화작가등 기소 성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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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후보들은 검찰이 3개 스포츠지 전.현직 편집국장과 만화가
소설가 등을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한 데 대해
부정적인 견해을 보였다.

 일간스포츠를 비롯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등 스포츠 3사가
공동으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62),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72),
자민련 김종필 총재(71) 등 대선주자 3인에게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만화사태에 대해 질의서를 내 답변을 받은 결과 이들은
당국의 단속과 검열보다는 예술인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3당후보들은 '유년시절을 비롯, 만화를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기억나는 작가와 작품은 무엇인가'라는 첫번째 질문에 3인 모두
만화를 즐겨보았다고 답변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대부분의
아련한 추억이 만화방에 얽혀 있다"며 '코주부 탐정' '코주부
삼국지'를 그렸던 김용환씨와 60년대 초반 '라이파이'선풍을
일으켰던 김산호씨가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일간신문에 게재된 4컷 만화나 만평정도를
본다"며 "작은 지면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에 놀랄 때가 많다"고 만화라는 장르에 놀라움을 밝혔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어릴 때 개를 주제로 한 만화를 재미있게
보았다"고 회상하고, "요즘도 시사만화를 보지 않고는 신문을
본 것 같지 않다. 지난번 춘천에서 열린 만화축제에 참석해 다양한
작품과 기법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만화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명했다.

 이들은 또 모두 만화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정부당국의 만화에 대한 지원과 육성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대중 총재는 "미국이나 일본의
만화도 실제 작업은 우리 한국인에 의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더 이상 하청만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만화를 창작할 수 있는 풍토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공권력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공히 다음과 같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론을
펼쳤으며, 두 야당총재는 검찰의 공권력 행사를 성급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우리 의식이 성숙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표현자유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작가들의 창작력이 보장될 수 있고 꽃피워
나갈 것이다."(이회창 대표)

 "검찰의 공권력 행사는 우선 성급했다고 보여진다. 문제가
있다면 최소한 간행물 윤리위원회 등 책임있는 기구에서 어떤
조치가 먼저 선행되거나 최소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처리했어야
할 사안이었다."(김대중 총재)

 "미성년자 보호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만화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온당한 처사로 보기 어렵다. 사법의
개입은 최소한에 그쳐야 하며, 독자들의 판단을 존중해 시장의
원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하는 자유다."(김종필 총재)

 예술작품의 음란성 및 폭력성 문제와 관련해 심의와 규제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단속과 검열이 능사가 아니다. 사회적 통념에
따라 기준을 정해야 한다"(이회창 대표), "예술작품에 대해서는
사전검열이나 기계적 검열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민간에 의한
자율심의와 자체심의를 기본원칙으로 해야 한다"(김대중 총재),
"예술작품에 있어 음란물과 폭력성은 타율규제보다는 자율규제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잣대를 설정하고
즉흥적인 무더기 단속을 지양해야.."(김종필 총재)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만화산업을 육성하려는 문체부와 만화가를 무더기 사법처리
하는 검찰의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는 각각 "대안없는
검열은 만화뿐 아니라 문화전반의 뒷걸음질을 초래할 뿐이다.
사회문화적인 합의도출을 위해 모두가 고민해야 할 것"(이회창
대표),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만화나 영화부문을 희생양으로
삼아왔다. 더이상 이런 악순환은 없어야 한다"(김대중 총재),
"문체부가 나름대로 지원하고 있으나 미흡한 감이 있다. 만화가들
자신도 창작에 좀더 불을 지펴 세계인들이 보도록 분발해야 한다"(김종필
총재)고 답변했다.

 대중문화 육성대책으로 이회창 대표는 "선박 자동차 등 하드
산업분야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만화 애니메이션 전자게임 대중가요
공연예술 등 소프트산업즉 콘텐츠산업에 대한 집중육성이 오히려
미래를 기약하는데 더 핵심적이다"고 주장했고, 김대중 총재는
"나의 대중문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정책의 기본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하에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문화예술활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시켜야
한다", 김종필 총재는 "예술은 진흥과 육성의 대상이지 규제와
단속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내 소신이다..기회가 주어지면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훨훨 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각자의
소신을 밝혔다.

 이상과 같이 3당대표들의 언론.대중문화.만화관을 종합해볼
때 요즘의 만화사태는 오히려 앞으로 만화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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