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beom (김상범) 날 짜 (Date): 1993년05월17일(월) 20시28분27초 KST 제 목(Title): 이웃의 토토로 대본. TONARI NO TOTORO 이웃의 토토로 Story and Animation by Hayao Miyazaki Music composed by Joe Hisaishi 번역 : 김 면 정 & 형 입력 : 김 용 하 등장인물: 메이: 4 네살짜리 여자아이 사스키: 11 살짜리 여자아이 쿠사카베씨: 메이와 사스키의 아빠, 동경에 있는 대학의 학자. 쿠사카베부인(엄마): 병원에 입원중인 메이와 사스키의 엄마 할머니: 쿠사카베 가족이 방금 이사해온 집의 관리인 칸타: 할머니의 손자 토토로, 중(중간) 토토로, 소(작은) 토토로: 숲의 세 보호자 고양이 버스: 토토로의 친구 (일본농촌의 도로) 사스키: 아빠, 캬라멜. 아빠: 오, 고맙다. 힘들지? 사스키: 으 - 으. 아빠: 조금만 더 가면 된단다. 사스키: 메이! 숨어! 사스키: 경찰이 아니었어. 히-이-이. (관리인의 집에 도착) 아빠: 이집에 누구 없어요? 오, 감사합니다. 전 쿠사카베인데요. 방금 도착했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멀리 소리침) 마을아저씨: 어서 오시오! 아빠: 감사합니다. (집의 대문 앞) 아빠: 자, 다왔다. 메이: 기다려 ! 사스키: 메이, 저기 다리가 있다. 메이: 다리? 사스키: 물고기야. 봐 다시 나왔다. 아빠: 어때, 마음에 드니? 사스키: 아빠, 정말 멋있는 나무굴 길이에요. 아, 저집이에요? 사스키: 서두르자. (집에서) 사스키: 꽤 오래된 집이네. 메이: 오래됐어. 사스키: 귀신 집같애! 메이: 귀신? 사스키: 낡았단 말이야. 메이: 거의 다 쓰러졌잖아. 거의 다 쓰러졌어. 사스키: 메이, 저것 좀 봐 ! 크지? 사스키: 아빠, 큰나무에요! 아빠: 아, 녹나무란다. 사스키: 아, 녹나무. 메이: 녹나무. (방에서) 사스키: 도토리 메이: 보여줘. 사스키: 하나 더 있어. 메이: 나도 있다. 아빠: 자, 자. 이젠 바람막이 문을 열어야겠다. 메이: 도토리! 사스키: 방에 도토리가 있어요. 메이: 위에서 떨어졌어요. 아빠: 흠... 여기에 다람쥐가 있나? 메이 & 사스키: 다람쥐? 아빠: 아니면 상수리 쥐인지도 모르지. 메이 & 사스키: 네? 메이: 아냐, 다람쥐가 더 좋아. 아저씨: 이걸 어디다 놓을까요? 아빠: 아, 잠깐만, 여기를 열지요. 사스키, 뒷문을 열어주겠니? 사스키: 네 - 아빠: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사스키: 빨리와! 메이: 기다려! 사스키: 빨리! (사스키가 문을 연다) 메이 & 사스키: 으아! 사스키: 들어갈래. 메이: 목욕탕.. 사스키: 아무것도 없어... 아빠: 여기는 욕실이란다. 사스키: 아빠, 여기 뭔가가 있어요. 아빠: 다람쥐? 사스키: 몰라요. 바퀴벌레도 아니고 쥐도 아닌것들이 꽉 차 있었어요. 아빠: 흐음..... 사스키: 어때요? 아빠: 이건 "마쿠로쿠로스케" 같구나. (마쿠로는 '시커멓단 뜻이고 쿠로스케는 '검은 사람'을 뜻함.) 사스키: 마쿠로 쿠로스케? 그림책에 나오는 것들 같은것 말이예요? 아빠: 그렇겠지... 이런 화창한 날씨에 귀신이 나올리 없잖아. 밝은 곳에서 갑자기 깜깜한 곳으로 들어가면 눈 앞에 검은 점들이 나타나는거란다. 메이 & 사스키: 그렇구나! 마쿠로 쿠로스케 나와라! 안나오면 눈을 쑤셔버린다!!! 아빠: 좋아, 다시 일해야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어디에 있지? 계단을 찾아서 윗층 창문을 열어주려무나. 사스키: 예! 메이: 메이도! (집안을 찾아다니며 방에서 방으로 뛰어다닌다.) 메이: 화장실! 사스키: 여긴 없어! 메이: 없어! (그들은 방에서 방으로 뛰어다닌다. 사스키가 "여기 없어!" 라고 외치면 메이는 사스키를 흉내내서 외친다.) 사스키: 메이, 찾았어.... 검은 자국이다. 메이: 마쿠로 쿠로스케! ....도토리! 메이 & 사스키: 마쿠로 쿠로스케 나와라! (계단을 오른다.) 메이 & 사스키: 아--------------- 사스키: 마쿠로 쿠로스케씨... 계셔요? (사스키가 창문에서 외친다.) 사스키: 아빠, 역시 이집엔 뭔가가 있어요! 아빠: 대단하구나! 아빠의 어릴적 꿈은 유령의 집에서 사는거였단다. 으윽! (아버지가 가구를 떨어뜨린다.) 사스키: 큰일이다! (사스키는 뛰어내려가고 메이는 벽의 틈에서 마쿠로 쿠로스케를 한마리 잡는다.) 메이: 언니!! 잡았어!! (메이는 뛰어내려가서 할머니와 부딪친다.) 아빠: 메이! 할머니: 기운도 좋아! 아빠: 이분은 이집을 돌보시는 이웃 할머니시다. 우리가 이사하는걸 거들러 오셨어. 사스키: 전 사스키이고 얜 제 동생 메이에요. 안녕하세요? 할머니: 오. 안녕? 아주 착한 아이들이로구나. 시간이 있었으면 집을 청소해 두었을 텐데.. 아빠: 많이 하셨는데요 뭘. 할머니: 오늘은 모두들 논에서 바빴다우, 하지만 조금씩 치웠지요. 사스키: 메이, 너 손이 새까맣잖아! 웬일이니? 메이: 마쿠로 쿠로스케가 도망쳤어! 사스키: 아, 메이의발.. 어, 내발도 까맣네! 할머니: 오호라. '스스와타리'가 왔다 간것 같구나. 사스키: 스스와타리? 이렇게 생기고, 이렇게 움직이는거 말이에요? (지네 기어가는 듯한 시늉을 한다.) 할머니: 그럼, 낡고 빈 집에 살면서 여기 저기에 먼지를 만들지. 나도 어릴땐 보았단다. 그러니 너희도 보았겠지.... 아빠: 귀신인가요? 할머니: 그렇게 무서운 것들은 아니지요. 착한 사람에겐 나쁜짓을 안하지.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없어지지요. 지금 천정에서 나갈까 말까를 의놈하고 있을게야. 사스키: 메이, 없어질거래. 메이: 싫어. 사스키: 하지만 모두 한꺼번에 나오면 어쩔거니? 메이: 메이는 겁내지 않아. 사스키: 좋아 그럼 밤중에 화장실에(집밖) 같이 안가준다. 할머니: 히-히. 자, 그럼 냇가에 가서 물을 좀 길어오련? 사스키: 냇가? 메이: 메이도 갈래. (그들은 냇가에서 물 한통을 길어와 펌프에 붓는다.) 할머니: 고기좀 잡았니? (펌프질을 한다.) 사스키: 할머니, 물이 나와요! 할머니: 계속해라. 찬물이 나올때 까지. 사스키: 네. (집을 치우고 있는동안, 칸타가 점심을 갖고온다.) 사스키: 아, 너구나. 웬일이니? 칸타: 엄마가, 할머니께. 사스키: 이게 뭔데? 칸타: 이거 받아! 사스키: 기다려! 이게 뭐니? 할머니: 칸타냐? 칸타: 야-아---!! 너네 집은 귀신 나온다!!! 할머니: 칸타! (사스키 혀를 내민다.) (점심을 먹으며..) 아빠: 하, 하, 하! 내가 어렸을 적의 생각이 나는구나. 사스키: 난 남자애들이 싫어요! 하지만 할머니의 주먹밥은 아주 맛있어요. 할머니: 많이 먹어라. (잠시 후, 할머니께 인사한다.) 사스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스키 & 아빠 & 메이: 안녕히 가세요! (저녁에, 태풍이 불어온다. 사스키가 장작을 가져오다가 바람에 나무를 떨어뜨린다.) (잠시 후, 욕조안에서) 메이: 아빠, 집이 무너지면 어떡해. 아빠: 하, 하! 오늘 이사왔는데 그러면 큰일이지. (덜컹거리는 소리...) 아빠: 하 하 하 하 하! 모두들 웃거라! 무서움아 모두 달아나게 말이야. 하 하 하 하!!! 메이: 메이는 안무서뭐, 메이 안무서워. (모두들 웃으며 물을 튀긴다. 마쿠로 쿠로스케들은 녹나무로 날아간다. 다음날 아침, 빨래를 하고있다...) 메이 & 사스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아빠: 그래, 힘내라, 힘내라. 아빠: 좋아, 세탁 끝. 메이 & 사스키: 야아! 사스키: 출발! (어머니 병문안을 가는길에 논에서 할머니와 만난다.) 사스키: 할머니! 안녕하세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할머니: 어디들 가니? 사스키: 병원에 엄마 보러요 ! 할머니: 그래, 기특하구나! 안부 전해 다오! 사스키: 네! (그들은 칸타를 지나쳐 가는데 칸타와 사스키는 서로 혀를 내민다.) (길을 더 지나와서...) 사스키: 아빠, 이쪽, 이쪽! (병원에서) 사스키: 안녕하세요. 엄마: 어서오너라. 메이: 아, 엄마! 엄마: 메이, 오랜만이구나! 사스키: 아빠가 길을 잘못 들었어요. 엄마: 정말이니? 어서오너라. 메이: 오늘은 추수휴일이어요. 엄마: 아, 그렇구나.. 사스키: 아빠는 의사선생님과 얘기하고 계세요. 엄마: 모두 와 주니 정말 기쁘구나. 새 집은 어떻니? 이사는 다 마쳤니? (사스키가 엄마에게 속삭인다.) 엄마: 뭐? 귀신붙은 집? 사스키: 응. 메이: 엄마, 귀신 나오는 집 좋아해? 엄마: 물론이지. 빨리 나아야겠구나. 귀신을 꼭 만나보고 싶어. 사스키: 좋아. 들었지, 메이? 걱정했어요, 엄마가 무서뭐하면 어쩔까 하고. 엄마: 너희들은 어떻니? 사스키 & 메이: 좋아요! 메이: 메이 안무서워! 엄마: 사스키가 메이의 머리를 손질하니? 메이: 응. 엄마: 잘했구나. 멋지지 않니, 메이? 메이: 응, 근데 언니는 아주 화내요. 사스키: 그건 네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이야. 엄마: 사스키, 이리 온. 너무 짧지 않니? (사스키의 머리를 솔질하며) 사스키: 이대로가 좋아요. 메이: 메이도, 메이도! 엄마: 순서를 기다려. (사스키의 머리를 빗으며) 엄마: 다루기 어렵구나, 언제나처럼, 그렇지? 내가 너만 했을 때의 내 머리와 똑같구나. 사스키: 내가 크면 내 머리도 엄마처럼 되는거야? 엄마: 그렇겠지. 너는 나를 아주 닮았으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스키: 엄마는 건강하게 보여요. 그렇죠? 아빠: 그럼, 의사 선생님도 곧 퇴원하시게 될거라고 하셨단다. 메이: 곧? 내일? 사스키: 메이는 맨날 '내일'이야. 아빠: 내일은 아마 너무 이를거야, 아직은. 메이: 엄마는 메이하고 자고 싶다고 말했어. 사스키: 하지만, 너는 인제 다 컸잖아. 혼자서 잔다고 안했니? 메이: 엄마하고는 괜찮아. (다음날 아침...) 사스키: 아빠, 아침이에요! 메이: 아빠, 일어나!! 사스키: 오늘부터 도시락을 싸가야 해요.(학교에) 아빠: 이런, 완전히 잊었구나. 사스키: 괜찮아요. 제가 모두의 것을 만들죠. 아빠: 서둘러야 겠다. 사스키: 잠깐만요. (식탁에서...) 메이: 이건 메이꺼. 사스키: 메이꺼? 아빠: 메이, 조용히 앉아서 먹어라. 사스키: 자, 혼자 말줄알지, 됐니? (학교 친구가 사스키를 부른다.) 친구: 사스키-쨩! (일본에서 '상'을 친하게 부를때 '쨩'이라 부름) 사스키: 아, 이런. 응!! 아빠: 벌써 친구를 사귀었니? 메이: '사스키쨩'이라고 불렀어. 사스키: 저 앤 '밋쨩'이라고 해. 잘 먹었습니다. 저 이제 가야해요. 안녕. 아빠 & 메이: 이따보자. (사스키가 친구를 만난다.) 사스키: 안녕. 친구: 안녕. 사스키: 빨리 가자. 친구: 그래. (나중에, 정원에서) 메이: 아빠, 메이 언니같아요? 아빠: 그래. 도시락 가지고 어디가니? 메이: 잠깐 저기. (메이는 정원에서 얼마간 뛰어논다.) 메이: 아빠, 점심 안먹어요? 아빠: 뭐, 벌써? (메이는 더 논다. 꽃을 따서, 아버지의 책상위에 놓는다.) 메이: 아빠 꽃장사해요. 예? (연못에서) 메이: 올챙이! (메이는 우물가에서 녹슨 양동이를 발견한다.) 메이: 어, 밑이 없다. (양동이를 들여다 보면서, 풀속의 열매를 말견한다.) 메이: 찾았다! (갑자기, 메이는 풀속을 뛰어다니는 작은 동물(소 토토로)을 보고 현관 밑까지 쫓지만, 더 큰놈과 함께(중 토토로) 나타난 소 토토로를 발견하곤 오랜 추적 끝에 메이는 구멍으로 굴러 떨어져, 대 토토로의 옆에 떨어진다. 그것이 자고있는 동안, 메이는 그것의 배 위에 올라탄다.) 메이: 넌 누구니? 마쿠로 쿠로스케? 토토로: 토 토 로. 메이: 토토로... 너 토토로 맞지? 토토로: (하품). 메이: 역시 토토로네. 토토로. (사스키가 얼마후에 학교에서 돌아온다.) 친구: 안녕. 사스키: 나중에 또 보자. 사스키: 다녀왔습니다. 아빠: 어서와라.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사스키: 메이는? 너는 밋짱 집에 올러갈거예요. 아빠: 우린 아직 점심 안먹었어. 정원에서 놀고있지 않니? 사스키: 메이! 메이!!! 아빠: 메이! 사스키: 메이! (그들은 메이를 찾다가, 드디어 메이의 모자를 덤불 근처에서 발견한다.) 사스키: 아빠, 메이의 모자를 찾았어요. (덤불속의 굴에 들어가며..) 사스키: 메이, 메이!! ....메이! 그만 일어나! 이런데서 자면 안된다구! 메이: 토토로는? 사스키: 토토로? 메이: 응? 얼래? 사스키: 꿈꿨니? 메이: 토토로가 있었어. 사스키: 토토로? 그림책의 토로로 말이니? (책속의 인물은 '토로로'(트롤)지만, 메이가 발음을 '토토로'라고 함) 메이: 응. 자기가 토토로라고 했어. 털이 많고, 이~런 입이 있어. 요만한 것도, 이만한 것도, 이~~~~ 만한 것도 있어.자고있어! 아빠: 거기 있구나, 거기있어. 야, 근사하구나. 비밀기지 같군. 사스키: 아빠! 메이가 여기서 토토로를 보았대요. 아빠: 토토로? 메이: 여기! 아빠: 아, 기다려! 사스키: 여기? 메이: 으-으(아니) 방금전엔 큰 나무옆에 있었는데. 사스키: 하지만 길이 하나밖에 없었잖아... (메이는 다시 터널 속으로 뛰어들어간다.) 사스키: 메이, 집에 가자. 돌아와, 메이! (메이는 자기가 들어갔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온다.) 아빠 & 사스키: 하 하 하 하 하. 메이: 진짜야! 진짜 토토로가 있었단 말야! 거짓말 아냐. 아빠: 메이... 메이: 거짓말 아냐. 아빠: 응. 아빠와 사스키는 메이가 거짓말장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너는 숲의 정령을 만났던 모양이다. 행운이 너를 따르는 모양이지. 하지만 언제나 그것을 볼 수는 없지. 맞아. 우린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았구나. 메이: 신고? 아빠: 신사! 가자! (언덕을 오른다.....) 아빠: 메이도 많이 무거워졌구나. 사스키: 아빠, 저 녹나무! 크다! 메이: 저기 있다! 사스키: 저 나무? 메이: 응! 사스키: 아빠, 빨리, 빨리! 메이: 주멍이 없어졌다.. 사스키: 진짜 여기니? 메이: 응. 사스키: 구멍이 없어졌대요. 아빠: 글쎄, 언제나 볼 수는 없는거겠지. 사스키: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나도 보고 싶어요. 아빠: 글쎄, 행운이 따른다면. 참 아름다운 나무지? 옛날 옛적부터 여기 있었을 거야. 그때는 사람과 나무는 친구였지. 아빠는 이 나무를 보고 저 집을 사랑하게 되었단다. 엄마도 분명히 좋아하시겠지. 자, 인제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가자. 점심을 먹어야지. 사스키: 그래, 밋짱네 집에 가기로 했어. 메이: 메이도 간다. 아빠: (메이와 사스키에게) 차렷! 아빠: (숲의 정령들에게) 메이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메이 & 사스키: 잘 부탁드립니다. 아빠: 집까지 경주다! 사스키: 반칙! 메이: (모자를 떨어뜨리곤 다시 돌아서서 줍는다.) 기다려! 사스키: 빨리! 메이: 기다려! (사스키가 편지를 쓰며...) 편지: 오늘은 매우 재미있는 뉴스가 있어요. 메이는 도깨비, 토토로를 만났습니다. 나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할머니댁.) 할머니: 칸타! 빨리 안가면 지각하겠다. (교실에서) 사스키: 아, 메이... 선생님! 선생님: 네, 사스키? 사스키: 저 여동생이..... (사스키는 메이와 할머니께 뛰어간다.) 사스키: 할머니, 메이... 할머니: 글쎄, 네가 있는 곳에 가고싶다고 말을 안듣는구나 사스키: 메이. 오늘은 아빠가 대학교에 가시는 날이고 할머니랑 같이 있기로 약속했잖아. 난 아직 두시간이나 남았는데, 할머니도 바쁘시고.. 할머니: 하루종일 착한 아이였지, 그렇지? 사스키: 휴... 할머니, 선생님께 부탁드려 볼께요. 선생님: 사스키의 어머니는 지금 병원에 계셔서 형편이 좀 어려워요. 여러분, 우리는 모두 도와야 겠지요? 모두: 예! (메이, 사스키의 책상에서 그림을 그린다.) 사스키: 뭐니, 그게? 메이: 토토로야! 사스키: 쉬... 조용히 해야돼. 메이: 알았어! (학교가 끝나고...) 사스키: 선생님께 오늘은 클럽에 남지 못한다고 말씀드려줘. 친구: 알았어, 선생님께 말씀드릴께. 나중에 봐. 사스키: 메이, 빨리가자. 비가 오겠어. 사스키: 인제 온다.. (길가의 신사에 비를 피하며..) 메이: 메이 안울어. 착하지? 사스키: 그래. 하지만 큰일이다. (신사의 신에게) 사스키: 지붕을 저희에게 잠깐만 나누어 주세요. (칸타가 우산을 쓰고 지나가다가 돌아온다.) 칸타: 여기. 여기야, 여기야! 사스키: 하지만.. (칸타가 우산을 떨어뜨리고 뛰어간다.) 메이: 잘됐어. 그렇지, 언니? 사스키: 응. 메이: 구멍이 나 있다. 사스키: 응. (나중에 집에서...) 사스키: 아빠가 우산을 안 가져가셨어. 메이: 메이도 아빠 마중나간다. (할머니 집에서) 칸타: 그래서 잊어버렸어! 칸타의 엄마: 어떤 바보가 비오는데 우산을 잃어버리니? 칸타: 아퍼! 엄마: 분명히 휘두르다가 부쉈을거야. 칸타: 안그랬어! 사스키: 실례합니다. 칸타의 엄마: 아, 사스키. 꼬마 메이도. 할머니! 사스키: 메이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칸타의 엄마: 괜찮단다. 별 것 아니었어. 사스키: 아, 칸타가 우산을 빌려주었어요. 칸타의 엄마: 정말? 그애가? 아무 낡은 우산인데. 사스키: 메이가 같이 있어서, 정말로 도움이 되었어요. 하지만, 칸타는 많이 젖었지요. 고맙습니다. 칸타의 엄마: 괜찮아. 그 애는 언제나 더러우니까. 조금은 더 깨끗해졌겠지. 아버지 마중 나가니? 사스키: 예. 칸타의 엄마: 기특하구나. 메이쨩, 바이바이. 메이: 바이바이. (할머니가 나오신다.) 할머니: 누가 왔다구? 칸타: 몰라요. (아버지를 만나러 버스 정류장에 와서) 사스키: 저기 온다. 안내양: 탈거니? 발차, 오라이. 메이: 아빠가 안타고 계셨어. 사스키: 다음 버스일거야, 확실히. 메이는 할머니 댁에서 기다리고 싶니? (메이는 지루해서, 근처의 숲솔을 탐험한다. 하지만, 신사에 있는 여우신상 때문에 놀란다.) 사스키: 왜 그러니? 사스키: 메이, 졸립니?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지금 할머니댁에 가고싶니? 잠깐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돼.... 버스가 아주 늦는구나... 자, 여기. (사스키는 메이를 업는다.) (버스 정류장에 '다른 승객'이 나타난다.) 사스키: 토토로?..... 아, 잠깐만. 이거 빌려줄께요... 빨리, 메이가 떨어지겠어요. 이렇게 쓰는 거예요. (토토로는 아빠의 우산을 받아들고, 빗방울이 우산에 떨어지는 소리에 매료된다. 고양이 버스가 도착하자, 그는 우산을 가지고 떠나면서, 메이에게 작은 꾸러미를 준다.) 사스키: 토토로가 아빠 우산을 가져갔어.... (보통의 버스가 도착함.) 아빠: 아, 미안하다, 미안. 안내양: 발차, 오라이. 아빠: 기차가 늦어서 버스를 농쳤단다. 걱정했니? 메이: 나왔어요, 아빠! 나왔어요! 나왔어! 메이와 사스키: 고양이, 고양이 버스! 아주 커요! 눈이 이렇게 크로! 근사했어요! 만났어요, 만났어! 토토로를 만났어요! 굉장했어요! (사스키가 편지를 쓰고있다.) 편지: 엄마, 아직도 가슴이 뛰는 것 같아요. 오늘은, 아주 근사하고, 이상하기도한 날이었어요. 토토로가 저희에게 준 선물도 근사했어요. 대나무 잎으로 싼, 고양이 수염같은 걸로 묶인 꾸러미였어요. 집에 와서 열어보니, 열매가(도토리) 들어있었어요. 우리 정원이 숲이 되었다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정원에 심었어요. 하지만, 좀처럼 자라질 않아요. 매일매일 메이는, '아무것도 없어, 아직 아무것도 없어.'라고만 말합니다. 꼭 동화에 나오는 게 같아요. 곧 여름방학이 될 것이에요. 제발 빨리 나으세요. 사스키. (취침시간) 아빠: 좋아, 좋아, 불을 끈다. 사스키: 잠깐. 메이: 아빠, 내일은 싹이 날까? 아빠: 잘 모르곗다. 토토로는 알겠지. 잘자라. (나중에 밤늦게, 두 아이 모두 깬다.) 사스키: 메이, 저긴 우리가 씨를 심은 곳이야. (화단에서, 토토로 세마리가 씨가 있는 곳에서 춤춘다. 씨가 굉장히 빠르게 자라기 시작한다.) 사스키: 만세! 우리가 해냈다! 해냈어!! (화단이 숲으로 자란 후, 토토로는, 팽이를 꺼내서 돌린다. 메이와 두 작은 토토로들은, 큰 토토로의 가슴에 올라타고, 토토로(대)는, 팽이 위에 올라탄다. 사스키도 망설이다가 토토로 위에 올라탄다. 그들은 모두 농가 위를 날아다닌다.) 사스키: 메이, 우리가 바람이 되었어! (다음날 아침, 아이들은 일어나서, 그들의 '숲'이 없어졌음을 알아차린다.) 메이: 나무가 없다. (화단에는, 얼마만큼의 씨들이 싹터있다.) 메이 & 사스키: 우리가 해냈다! 해냈어! 꿈이었지만, 꿈이 아니었어! 우리가 해냈어! (나중에...) 집배원: 쿠사카베씨, 전보입니다. 쿠사카베씨, 전보입니다. 아무도 안계십니까? (칸타네 할머니의 야채 정원에서..) 메이: 할머니! 할머니: 여기다. 이건 잘 익었구나. 사스키: 할머니, 이건요? 할머니: 잘 익었구나. 사스키: 할머니 정원은 보물 언덕 같애. 할머니: 자, 좀 쉬자... 자, 시원하고 좋구나. 사스키: 잘먹겠습니다! 맛있어요. 할머니: 그러냐? 해를 많이 쬐어서, 네 몸에 좋단다. 사스키: 엄마 병에도? 할머니: 물론이지, 할머니 야채를 먹으면 빨리 건강해질거야. 사스키: 엄마는 토요일에 와요. 메이: 엄마는 메이랑 잘거야. 할머니: 그래, 이제 병원에서 나오시는구나. 사스키: 으-응(아니오). 아주 나오시는 건 아녜요. 가끔씩 퇴원하실 모양이에요. 할머니: 그러니? 그럼 엄마가 이걸 많이 드시도록 해야겠구나. 메이: 메이가 딴 옥수수, 메이가 엄마에게 드릴꺼야. 할머니: 참 기뻐하시겠구나. (칸타가 뛰어온다.) 칸타: 전보야. 집에 아무도 없어서 대신 받았어. 사스키: 우리집에? 할머니, 아빠는 저녁때까지 집에 오지 않으실 건데요. 할머니: 읽어봐라. 급한 일일지도 몰라. 사스키: 예. 사스키: (읽는다.) 연-락-바-람. 칠-국-산... 칠국산 병원! 엄마가 계신 병원에서 왔어요! 무슨일이 있어요! 할머니, 어떻게 하죠? 연락을 해야해요! 할머니: 진정해라, 진정해. 너희 아빠 어디 계신지 아니? 사스키: 연구소의 전화번호는 알지만, 저희집엔 전화기가 없어요. 할머니: 칸타, 네 아저씨 댁에 데려가라. 전화를 쓰도록 말이다. 메이야, 너는 나하고 여기에 있어라. 사스키: 메이, 할머니와 같이있어! (아저씨 댁에서) 사스키: 여보세요, 시외전화 부탁합니다. 동경 31-1382. 예. 다른 할머니: 귀여운 아이구나, 칸타? (전화가 울린다.) 사스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대학 연구소 입니까? 아빠, 아니 쿠사카베씨 부탁합니다. 저는 사스키 쿠사카베입니다. 아, 아빠, 저예요. 사스키. 아빠: 그래, 뭐지? 음... 병원에서? 알겠다. 지금 당장 병원에 전화하겠다. 사스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어요? 어떻게 하지요? 아빠? 아빠: 걱정마라.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즉시 다시 걸께. 거기서 기다리고 있거라. 자, 끊는다. 사스키: 할머니, 여기서 기다려도 될까요? 아버지가 다시 거신대요. 할머니: 그럼, 좀 쉬거라. (밖에서...) 메이: 언니! 메이: 안되! 이 옥수수는 엄마꺼야! 안돼다고 했쟎아! 이건 엄마한테 드릴거야! (사스키와 칸타와 만나며...) 사스키: 엄마가 또 편찮으시대. 그래서, 집으로 오시는게 좀 늦겠다고 하셨어. 메이: 아냐! 사스키: 어쩔 수 없어! 빨리 오시려다 악화되면 어떻게 하려구 그래? 메이: 아냐! 사스키: 잠깐 늦는 것 뿐이야. 메이: 아니야! 사스키: 그러면 엄마가 돌아가셔도 좋단 말이니? 그렇단 말이니? 메이: 아니야! 사스키: 이 바보! 다시는 너랑 얘기 안할거야! (사스키는 메이와 칸타를 두고 떠난다.) 칸타: 어서가자. 메이: 언니는 바보~! (집에서...) 할머니: 빨래를 치우자꾸나. 슬퍼하지 마라. 할머니가 도우러 왔으니, 그만 슬퍼하려무나. 아버지가 병원에 안계시니? 그저 감기라고 하더구나. 엄마는 다음 주 토요일에 집에 오실거야. 사스키: 전에도 똑같았어요. 병원에 잠시 머물러 계신다고. 그저 감기일 뿐이라고. 엄마가 돌아가시면 어쩌죠? 할머니: 하지만, 사스키... 사스키: 어쩌면 엄마는... 할머니: 괜찮다. 괜찮아. 누가 이런 예쁜 것들을 놔두고죽겠니? 울지마라. 아빠가 집에 오실때 까지 할머니가 있어줄께. 됐니? (메이는 사스키가 우는걸 보고 옥수수를 가지고 떠난다. 나중에...) 할머니: 메이-짱! 사스키: 메이! 메이! 사스키: 메이 안돌아왔어요? 할머니: 버스 정류장에서도 못 찾았니? 사스키: 예. 할머니: 이상하지, 어디엘 갔을까? 사스키: 아까전에 우리 싸웠어요. 왜냐하면 메이가.. 그 애, 어쩌면... 엄마 병원에 간 게 아닐까요? 할머니: 칠국산 병원에? 어른도 걸어서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사스키: 찾아볼께요. 할머니: 칸타! 빨리 네 아범을 불러라! 메이가 없어졌어! (길을 따라 뛰어가며...) 사스키: 바보 메이! 언제나 미아가 된단 말야! 사스키: 메이! 사스키: 죄송합니다. 아저씨, 조그만 여자아이가 이길을 지나는 것을 못 보셨어요? 제 동생이에요. 농부: 흠... 여자아이? 누굴 봤다면 기억이 날텐데... 사스키: 다른 쪽 길이 아니었을까? (사스키가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다.) 농부: 이쪽으로 온 게 확실하니? 사스키: 모르겠어요. (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사스키: 메이! (다가오는 삼륜차의 앞에 뛰어든다.) 사스키: 제발 서주세요! 아저씨: 바보야! 위험 하잖아! 사스키: 제 동생을 찾고있어요. 작은 여자아이를 보셨어요? 여자: 작은 여동생을? 시스키: 칠국산 병원으로 가는 것 같아요. 4살 짜리 여자아이에요. 아저씨: 지요꼬, 누구 봤니? 여자: 으-응.(아니오) 우린 칠국산에서 오는 길인데, 그런 사람은 못 봤어요. 사스키: 네, 감사합니다. 아저씨: 어, 어디서 오는거니?? 사스키: 맛쓰고(송향(소나무 송, 고을 향).)에서요. 아저씨: 맛쓰고 ?! 여자: 무슨 실수가 아닐까요? 아저씨: 자, 안녕. (칸타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칸타: 사스키! 사스키: 칸짱! 찾았어? 칸타: 아니. 너는? 지금, 아빠랑 딴 분들이 찾고있어. 너 대신 칠국산에 갈께. 넌 집에 가. 사스키: 메이는 분명히 병원에 가려다가 길을 잃었을거야. 분명해. 칸타: 아까, 연못에서 여자 아이용 샌달을 발견했어. (사스키가 뛰기 시작한다.) 칸타: 하지만, 아직 메이 건지 확실하지 않아! (농부를 또다시 지나치며) 농부: 아직 못 찾았니? (연못에서) 할머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저씨(1): 저쪽에 진흙이 더 깊다! 저쪽엘 먼저 해봐! 아저씨(2): 이봐, 막대기 하나 더 있나? 소녀: 할머니, 사스키가 와요! 사스키: 할머니! 할머니: (사스키에게 샌달을 보여주며) 이거.. 이것이야. 사스키: 메이께 아니에요. 할머니: 다행이다. 메이 것인줄만 알았어. 아저씨(1): 뭐야, 할머니가 성급하게 구셨어? 아저씨(2): 어~이, 헛수고다! 아저씨(3): 그러면, 어디로 갔지? 아저씨(4): 다시 시작해야겠군. 여자: 빨리 안하면 어두워져요. 아저씨: 고마와요 모두. (또)아저씨: 나뉘어서 더 찾아보자. (토토로의 터널 앞에서) 사스키: 제발, 토토로가 있는 곳으로 가게 해 주세요. 메이가 없어졌어요. 곧 어두워 질텐데, 그 아이, 어디엔가에 헤메고 있을거에요. (토토로에게 말한다.) 사스키: 토토로! 토토로! 메이가 길을 잃었어요! 다 찾아 보았지만, 못찾겠어요. 제발, 메이를 찾아줘요! 어디엔가에서 분명히 울고 있을 거예요. 난 어쩔지 모르겠어요! (토토로는 사스키와 함께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서, 소리를 지른다. 잠시후, 고양이 버스가 달려온다) 사스키: 아무에게도 안보여! (고양이 버스는 나무에 오고, 사스키는 고양이 버스를 탄다. 앞에 있는 사인이 '메이'로 바뀌고, 출발한다.) 할머니: (길에서 소리지른다.)메이-짱! 사스키: 나무들이 비켜선다! (고양이 버스는 몇개의 불상들 옆에 내린다.) 사스키: 메이! 메이: 언니! 언니! 사스키: 메이! 메이: 언니! 사스키: 이 바보! 메이: 미안해! 사스키: 엄마께, 그 옥수수, 가져다 드리려고 했니? (고양이 버스의 사인이 '칠국산 병원'으로 바뀐다.) 사스키: 병원까지 데려다 줄꺼니? 고마워! (고양이 버스는 병원으로 달린다.) (병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침대옆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 엄마: 미안해요. 그저 감기 때문에 병원에서 전보를 보내다니... 아이들이 걱정하겠지요?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것을... 아빠: 글쎄, 아이들이 들으면 안심하겠지. 우리모두 여기까지 왔는데... 얼마동안만 참으면 되겠지. 엄마: 그 아이들은 너무나 많이 참아 왔어요. 사스키는 너무나 민감한 아이에요. 그 아이한테 미안해요. 아빠: 당신 말이 많아. 엄마: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 응석을 다 받아줄 셈이에요. 아빠: 이와, 이봐... (나무에서 고양이 버스와 아이들은 창문을 통해 이것을 보고 있다.) 메이: 엄마가 웃으셔. 사스키: 괜찮으신 것 같아. 메이: 응. (병원 방) 엄마: 자, 이제 빨리 나아야지요! 아빠: 그렇지... 응? ... 누굴까? 엄마: 아... 아빠: 무슨일이에요? 엄마: (창밖을 내다보며) 방금, 소나무에서, 아이들이 웃는 것을 본 것 같아요. 아빠: (창문에서 옥수수를 집어들며) 그럴지도 모르지. 보라구! (옥소소에 새겨진 글자는, '어머니'라는 단어다.) (( 끝 )) 김 면 정 : 신사중학교 3학년 | | 1990년 그의 형 : ?? | 6월 | 24일 김 용 하 : 신사중학교 3학년 | 케텔 ID는 YSOYA | 12시에 첫번째 글월을 네트웍 서울 청소년 모임 회원 | 마칩니다. -- 잘못된 부분이나 미숙한 부분은 지적해 주셔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