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8년 07월 06일 (일) 오전 12시 01분 55초 제 목(Title): 슬레이어즈 Revolution 1화 매주감상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1편. 전체적인 분위기는 색감만 제외하면 완전히 복고풍이네요. 어쨌든 닥치고 리나가 나와서 10분만에 분위기 완전 접수. (왜 귀찮게 바다로 나와서 저러나 했더니.. OTL) 군기반장 리나의 작품 휘어잡기가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후반부엔 스토리 진행에 대한 맛뵈기가 좀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후반부도 캐릭터 소개에 주력하다 끝이 났습니다. 막판 도시 말아먹기를 리나가 아닌 웬 봉제인형이 했다는 게 그나마 유일한 반전? (뭐, 잠시 언급된 사일라그나 골드드래곤 건처럼 결국은 리나가 다 뒤집어 쓰겠죠. -_-;;) 솔직히 저로선, 전작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이런 진행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칼이 부러지면 가우리는 즉석에서 대장간을 차리고 두들겨(..) 이어 붙입니다. 이거, 전형적인 90년대 초반쯤의 개그센스. 하긴 캐릭터들 자체가 90년대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이들인데, 얘네들을 데리고 21세기형 모에애니메를 찍을 순 없는 것이죠. 개인적으론 90년대 초반에 입문(?)해서인지 그때 이후의 분위기는 나름대로 즐기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80년대 분위기는 저로서도 이해는 하지만 100% 몰입은 안됩니다. 요즘 입문한 사람들은 90년대 애니의 분위기를 그렇게 느낄까요? ABC 진행이 되는 것 같으니 26편 풀로 채우긴 하겠네요. 암요. 이것도 90년대 애니의 특징이죠. 요즘처럼 슬쩍슬쩍 한두편씩 빼먹고 23,4편으로 2쿨 채우는 꼼수따위 없습니다. (대신 중간에 하나씩 총집편이? OTL) 일단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것이 색감과 채색 문제인데.. 솔직히 좀 의외입니다. 개인적으로 아마추어로서 관찰을 통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채색은 깔끔하고 반투명, 잘 정렬된 느낌의 그림을 주는 것이 장점, 대신 이전의 셀화가 주던 자연스러움이나 정성들여 그렸다..는 느낌이 모자란다는 게 단점입니다만.. (방금 전까지 D.C. II 를 보던 참이라 더더욱 그런 느낌이.. -_-;;) Revolution의 경우, 오히려 색이 너무 짙고 강렬해 보인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리나에 대해서도 많이 지적하시던데, 저로선 리나는 아주 훌륭히 색칠되었다고 생각하는 대신에..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는 눈에 많이 거슬리더군요. 색 계열이 비슷해서인지 이 뭐.. 커플룩이냐!!는 솔로부대의 비명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는지는 좀 두고 봐야겠습니다.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