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7년 12월 13일 목요일 오전 01시 08분 58초 제 목(Title): 히로익 에이지 요즘 집의 인터넷이 죽어서.. 다운받아 놓은 게 다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역시 유럽이란 곳은.. 죽은 인터넷 살리는 데 한달 걸릴 듯. --; 여하간 저하간에.. 오늘의 주제는 히로익 에이지. 관람추천대상 : 1. 뱁스 (목성 점화하는 것 보셔야 할 것 아니오.) 2. 스케일 큰 전투면 다 좋다, 먼치킨 수퍼로봇이기만 하면 뭐든 기꺼이 보겠다..는 분들. 3. 건담 시뎅을 아주 감명깊게 보았다는 분들. (이 그림체라는 걸 확인하자 마자 기대치를 1/2로 낮췄습니다. --;) 이렇게 써놓고 보니 엄청난 쇳가루였다라는 식으로 해석될 것 같은데 사실 그정도로 볼거리가 없는 건 아닙니다. 목성점화도 있고.. (퍽~~), 전투장면 중에도 상당히 신선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축상에서 싸우는 모 누님이라든가, 전자기력으로 터치가 안되는 적을 중력장으로 붙잡아 두들겨 팬다든가(사실 잠든 사자의 코털뽑기 수준이었지만).. 여하간에 그런 장점들을 고려하더라도 이건 뭔가 개념부족의 작품입니다. 일단 수퍼로봇(?)과 리얼로봇들이 엉키다 보니 밸런스가 도저히 맞질 않습니다. 한방에 무수한 적들을 날리는 걸 보여주고 나선 한명씩 잡고 패는 장면이 나오면 이거 대체 뭔짓하는 거냐.. 는 감상만 나오죠. 사실 1편부터 주인공이 먼치킨으로 등장해 "상대가 되는 적은 넷 뿐이다."라고 선언한 순간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내비게이터(--;;) 공주님 빼곤 존재의의를 잃고 작품에서 겉돌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나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써먹을 수 있었던 "계약"들도 별다른 패러독스나 반전 없이 그냥 그렇게 실현되었나 보다.. 하는 식으로 넘어가 버리는 데서 OTL @ 상당히 모에할 수 있었을 적 캐릭터들이 그렇게 밋밋하지만 않았어도 이런저런 단점들을 잊고 재밌게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츤데레나 BL이나 백합이나 뭐, 이런 코드들이 들어가는 척 마는 척 하니 이거 감질맛만 나다가.. (제가 좀 비뚤어진.. 거죠? --;)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