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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오전 01시 14분 50초
제 목(Title): 바카노



  대체적인 설정이 드러나자 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별 거 아니잖아? 그냥 꽁꽁 묶어서 시멘트 부어 공구리 해서 바다에 쳐넣어
  버리면.. -_-;;   
   
  음.. 전 더 이상 SF의 로망을 쫓던 순수남이 아닌가 봅니다. OTL
  마피아들보다 더 조폭식 사고에 익숙해진 게 아닌가 반성을 좀 하고 있었는데
  뭐.. 마지막편을 보니 그런 건 아니더군요. -_-;;;;


  시간축을 흔드는 시도가 요즘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만.. 스즈미야처럼
  한편씩 뒤섞는 것도 아니고 시도때도없이 마구 점프를 하면 이건 난잡하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 내용이었는데 단순한
  괴작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추천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런 애매한 작품. (잔인한 거 못보시는 분들에겐 극약.)

  최종보스가 세라드라서 그쪽의 결말을 초반에 못보여줬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꼭 완전히 평면적으로 사건의 진행을 보여줘야 하는 건 아니죠.

  기차이벤트 -> 도중에 회상으로 뉴욕 이벤트 -> 한편 할애해서 1711년의
  사건 -> 기차이벤트 다음해의 사건 -> 기차이벤트 결말 이런 식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면 관객에게 숨겨야 할 중요한 네타들을 충분히 감추면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었겠죠.

  여하간 등장인물이 대부분 아저씨들인데도 나름의 의미로 모에캐러들로
  작품이 찼다는 데는 점수를 줄만 하겠습니다. (1순위는 단연 에니스)
  고어도를 좀 낮췄으면 보기에 덜 괴로웠을텐데요.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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