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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olol (-_-)_)_)_))
날 짜 (Date): 2006년 10월  7일 토요일 오전 12시 12분 26초
제 목(Title): 미연시 작가 괴테?


 리라하우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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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의 [남매]
2ch VIP 개그 2006/07/30 05:09 

괴테가 쓴 단막극 중에 '남매(Die Geschwister:1776)'라는 작품이 있어. 별로 
평소에 괴테의 작품을
읽거나 하지는 않지만 제목에 이끌러 읽어보았지. 그런데 이게 왠일!   "이거 
에로게 아니야?" 싶을 
정도의 내용이 아니겠어? 

작품 내의 여동생의 명언을 몇개 써 볼께. (일단은 스포일러 주의라고 해둘께)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저는 혹시 오빠가 먼저 일어났는지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듣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기척이 없으면 휙 일어나, 부엌에 가서 불을 피워 가정부가 
일어날 무렵에는 
  더운 물이 보글보글 끓게 만들어, 오빠가 눈을 뜨면 곧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 둡니다」



「만약 오빠가 없었다면, 전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저 자신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마치 모두 오빠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요.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있을 때조차도, 머리 
속에는 오빠 생각 
  뿐이에요」



「저는 가만히 앉아서 반 시간 동안 오빠만 바라보아도 절대 질리지 않습니다. 
별로 미남은 
  아니야, 하고 생각하는 일도 종종 있지만, 오빠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로 
즐겁거든요」



「언제까지나 오빠의 곁에서 오빠를 돌볼 거에요. 언제까지나, 쭉――― 
  요 앞 집에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버린 남매가 함께 살고 있지만. 가끔 
농담 반 
  진담 반조로 생각해요. '아, 나도 그렇게 나이를 먹고 주름투성이가 될 
때까지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다면', 하고」


「 나만큼 오빠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요! 이 정도로 사랑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할 수 없어요」



괴테는 시대의 최첨단 (;′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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