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clone (함부르거) 날 짜 (Date): 2004년 7월 18일 일요일 오전 04시 38분 11초 제 목(Title): 무인혹성 서바이브 38화 이 게시판에서 이 작품 보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보시라고 권하기도 힘든 게 벌써 38화나 나왔고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으니, 요즘같이 작품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세상에서 진득히 보기 힘들지요. 그런데도 이 작품만은 꼬박꼬박 챙겨 보고 있습니다. 요즘 애니를 접으려고 다른 작품은 하나도 보지 않는데 이것만은 안볼 수가 없군요. 그만큼 끌리는 요소가 있다고나 할까요.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문명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저로서는 자기반성을 위해 보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 이 작품 제작진이 참 능력 있는 것 같습니다. 작화 수준도 여태까지 한번도 안 떨어졌고 (하긴 더 떨어트리기 어려운 그림이긴 하지만... -_-;;), 38화나 진행하면서도 매화 시나리오도 늘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주 하이퀄리티는 안되지만 꾸준한 맛이 있는 작품입니다. 이대로만 계속 나가주면 서바이벌 계열 애니/만화 중에서도 한손 안에 꼽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38화는 참 짠한 감동을 주는군요. 최근 배도 만들고 이것저것 문명의 혜택을 받아서 예전의 고생담 같은 재미가 좀 없었는데, 이번화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되나 참 징하게 보여줬습니다. 아 정말이지... 지붕이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38화는 한 화만 떨어트려 놓고 보면 별거 아닌 하루짜리 표류기지만, 지금까지 계속 봐온 사람들한테는 참 가슴 속 깊이 많이 와닿는 이야기였습니다. 뭐... 지금 몇달씩이나 구르고 달리고 미끄러지면서도, 세탁 한번 안하면서도 처음 나왔던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들의 단벌옷은 논외로 칩시다. ^^ \ ----------------------------------------------------------------------------- "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 " - Porco Ross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