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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oc (Query)
날 짜 (Date): 2012년 03월 26일 (월) 오후 11시 50분 39초
제 목(Title): 화차


한국영화 화차를 떠올린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본 건 일본 드라마 화차.

한국영화 화차는 예고편만 봤는데 느낀 점은

한국 배우들은 연기를 하느라 참 힘들겠구나. (물론 감독이 시킨대로 하겠지만)

일드에서는 심지어 여주인공이 대사 한마디도 없다.

마지막 씬에서 뭐라 자기변명을 하는 듯 입을 열려고 하지만

이마저 말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끝.

남자 주인공도 시종일관 별 표정 변화나 액션도 없이 

담담하게 일상적인 대화나 독백을 하는게 전부.

조연들이나 가끔씩 오바하는 연기가 좀 보일 뿐.

일드는 군더더기 없이 드라이한 한편의 학술서적이나 클래식 교향곡같다면

한국영화는 온갖 기교를 부려 끊임없이 관객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뮤지컬 공연같다. (예고편만 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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