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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masago (마사고)
날 짜 (Date): 2010년 07월 26일 (월) 오전 06시 26분 51초
제 목(Title): 시, 내 깡패같은 애인, 하녀, 베스트셀러


최근 두어달 동안 한국 영화 4 편을 봤습니다.


우선 시, 내 깡패같은 애인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네요.

시는 화려한 영상이나 독특한 상상력, 특수한 시각 효과 등 현대 영화의 

일반적 문법과 거리를 두고 소박하고 진솔하게 삶의 본질적 문제를 화두로 

던지는 이창동 영화의 특징이 잘 반영된 작품인 것 같네요.

윤정희 씨의 차분 절제 섬세한 연기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내 깡패같은 애인은 그저그런 또하나의 코메디물일 거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완전 의외의 대박이었습니다. 박중훈의 관록이 느껴지는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등이 잘 맞물린 아주 재밌고 멋진 영화였습니다. 혹시 안보신 분들은 

기회가 되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베스트셀러는 아이디어는 참신했는데 템포가 좀 쳐지고 군더더기가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었고, 깔끔한 느낌도 없어서 평균정도의 평범한 평점을 

주겠습니다. 제가 엄정화 나온 영화들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별로였습니다.


끝으로 하녀는 내용은 텅 비었는데 겉멋만 잔뜩 든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낙제점을 주겠습니다. 알맹이 없이 겉멋만 잔뜩 든 듯한 바로 그 느낌때문에 

원래 임상수 작품을 안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와 궁합이 

안맞는 감독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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