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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10년 07월 18일 (일) 오전 03시 39분 46초
제 목(Title): Inception



방금 보고 왔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정말 거장이 되어버렸더군요. 요리의 
달인은 평범한 재료를 가지고 정말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영화계에서도 
범재와 달인/거장의 차이는 식상한 소재나 닮아빠진 장르를 가지고 얼마나 
멋진 걸작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놀란은 이제 
영화의 "달인"이나 "거장"이란 칭호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단계에 이른 거 
같습니다. 이쪽 계통에서는 식상하기 이를 데 없는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정말 
멋진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냈으니까요. 올 여름의 "MUST-SEE MOVIE"로 감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영화 자체는 "호접몽+오션스 일레븐"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건 스포일러가 
아니가 기본적으로 알려진 소재들이죠. 그리고 플롯의 흐름이나 플롯을 
관통하는 영화의 주제도 그렇게 특출나다거나 희귀한 편도 아닙니다. 스케일
자체도 그렇게 큰 편도 아니고요 (아이맥스에 잘 어울리는 몇몇 씬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이 영화는 큰 스케일이나 박력을 자랑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일반 영화관에서 봐도 충분히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란이 보여주는 세계를 따라가 영화 속에 몰입하면, 
그러면 정말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듀냐가 리뷰에서  "작은 
호두껍질 안에 꼬깃꼬깃 구겨진 채 박혀 있는 거대한 그림"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딱 걸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말도 나름대로 평범한 
끝맺음입니다만 여운이 참 강하더군요.

배우들은 다들 정말 좋습니다만 그중 가장 인상적인 배우는 주인공인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아닌 조셈 고든 래빗이더군요. 킬리언 머피나 엘렌 
페이지도 물론 좋았고요. (조셉 고든 래빗과 엘렌 페이지 잘 어울리더군요)

아이맥스로 봤는데 한 번 더 볼까 합니다. 한 번으로는 내용이 다 파악도 
안되고 또 이런 영화는 다시 보면 장면장면이 더 새롭게 보이니까요.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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