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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holyeast (*SD)
날 짜 (Date): 2008년 04월 14일 (월) 오후 02시 46분 21초
제 목(Title): Re: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오님은 그렇게 보셨군요.

우선, 주걸륜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한 명 탄생한 듯 합니다.
79년생이니 30살에 주연, 시나리오, 감독, 제작 심지어 피아노 연주도 직접 했다고 
하니 재주 많은 청년이군요. 

첫 작품을 자신의 장기인 피아노 연주를 베이스로 
(제 기준에는) 아주 탄탄한 시나리오의 영화를 만들었고, 차기작은 슬램덩크라죠?

영화 애기로 돌아가 보면
중화권 영화로 보기엔 너무 아름다운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조화로운 피아노 음악들...
남녀 주인공들의 섬세한 표정과 연주들...
아름다고 아련한 OST 만으로도 10점만점에 9점 이상을 주고 싶네요.  

단순한 멜로 드라마류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반전도 있고, 두 주인공이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군더더기 없는 연기와 극 전체의 컨셉...

특히 감독이 의도한 장치들 하나하나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좋더군요.
108 걸음, 청소부와의 조우, 여주인공 집 창문 시점, 팔찌...
더 하면 다른 분들께 스포일러가 될테니깐 직접 보세요~

지적하신대로 후반부의 삐걱거림이 눈에 거슬리고, 
너무 세밀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보이긴 하지만
마지막 조우씬에서의 마무리는 과연 첫 연출작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죠.

암튼 주걸륜의 차기작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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