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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6년 9월 26일 화요일 오후 11시 38분 14초
제 목(Title): Re: 개구라를 증명하는 개구라 옹호 쥐새끼


>"봉준호의 독창성이 큐브릭을 연상할 정도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보죠?
>남의 것이 연상되는 게 독창성이라니, 독창성이라는 말이 그런 말인가요?
>그게 아니면, 봉준호의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걸 말하려고 큐브릭의 뛰어남이 
>연상될 만큼 뛰어난 독창성이라고 한 거라고요??
>웃기지 마십시오,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건 봉준호의 블랙코미디가 큐브릭이 연상된다는 의미이고, 그런 봉준호의 
>블랙코미디의 결과물이 나름 독창성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구분해서 봐야 하는 
>것입니다.


불어로 된 원문을 영어로 번역한 걸 다시 보세요.

"The director deploys a brilliant criticism of the contemporary era with 
creativity and an exuberance which remind those from the [Dr. Strangelove] 
of Stanley Kubrick."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which 절 이하는 "creativity and an exuberance"를 
수식한다고 전 봅니다. 그게 문법에도 맞고 (그래야 remind 뒤에 나오는 those
와 대응되죠. 원문인 "qui rappellent celles" 에서도 celles 는 those 로
번역되는 3 인칭 복수 지시대명사입니다. 구글링해서 확인해보세요) 사강님
말씀대로 왜 [닥터..]가 연상된다고 하면서 creativity 란 단어를 사용했는지
도 설명이 되는 겁니다. 즉, 저 문장은 직역하면,

"감독은 큐브릭의 [닥터...]를 연상시킬 정도의 독창성과 화려함을 가지고
brilliant한 동시대 비판을 전달하고 있다"

좀 매끄럽게 의역하면

"([괴물]의) 감독은 briilliant한 동시대 비판을 (그 영화에서) 전달하고 있고 
그 비판의 독창성과 화려함은 큐브릭이 [닥터...]에서 보여주었던 (현실
비판의) 독창성과 화려함을 연상시킬 정도다."

이렇게 해석하는게 적절하다는 겁니다. (하도 답답해서 제 랩메이트인 백인 
미국애한테 확인까지 했습니다. those는 creativity and exuberance를 
의미하는 걸로 보는게 적절하답니다.)

설사 사강님 주장대로 which절  이하가 brilliant criticism을 수식해서
those가 대충 brilliant, creative and exubarant criticism을 수식한다고 
쳐도 전체적인 해석은 그리 달라지지 않아요. 전에도 썼지만 그렇게 되면
"감독은 큐브릭의 [닥터...]를 떠올리게 하는 brilliant 하고 creative and
exubarant 한 동시대 비판을 (그의 영화에서)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번역
되게 되는데 이를  "봉 감독이 brilliant 하고 독창적이고 화려한 동시대
비판을 (그의 영화에서) 보여 주는데, 그거랑 전혀 관계없이 봉 감독의 
비판이 [닥터...]의 그것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렇게 해석하면 말이 안 
되죠. 큐브릭이 [닥터.]에서 보여준 그 훌륭한 현실 비판을 떠올릴 만큼
봉 감독이 [괴물]에서 보여준 동시대 비판이 b..하고 c..하고 e..했다 라고
해석하는 게 자연스러운 겁니다. 쉼표로 끊어지지도 않는 한 문장이
전혀 관계없는 두 가지 이야기 - 봉 감독이 보여준 건 b..c...e..했다 + 
봉 감독이 보여 준 게 [닥터..]를 연상시킨다 - 를 동시에 하고있다는 
건 너무 무리한 해석입니다.
 
정말 사강님이 주장하는 것처럼 큐브릭 얘기는 단순히 봉 감독이 의도적으로
큐브릭 분위기를 흉내냈기 때문에 언급한 거고 b..., c..., e.... 같은 
수사들은 큐브릭과는 전혀 무관하다면 이런 식으로 문장을 썼겠죠.

"the director deploys a critism of the contemporary era which (simply)
reminds the one from the [Dr. St...] of Kubrick (based on the resemblance 
of their styles). Yet, it is still briliant, creative and exuberant blah 
blah......"

아니면 이렇게든지요.

"The style used for expressing a critism of the contemporary era deployed 
by the diector (in the movie) reminds the one from the [Dr. St...] of 
Kubrick. Yet, it is still blah blah blah....."


물론 제 해석대로 해석한다고 [괴물]이 [닥터...]와 동급이 되는 것도 
아니고 [괴물]의 현실 비판이 [닥터...]의 그것과 근접한 레벨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B급 괴수 영화에서 보여준 현실 풍자를 
섞은 블랙 코미디의 질이 그 분야의 거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훌륭했다는 평을 받는다면 그건 명백한 찬사/호평
이라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느냐가 제 일관된 주장입니다. 애초에 오마쥬를
했냐 안했냐를 떠나서요. 레퍼런스가 되는 르 몽드의 평이야 당연히 
기자의 주관적인 감상이니 다른 근거를 들어 그걸 반박할 수는 있죠.
하지만 똑같은 원문을 가지고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고 일반적인 레토릭
을 고려해도 적절하지 않은 무리한 해석을 계속 밀어붙이는 건 저는 
솔직히 납득이 안 갑니다. 아무리 해석은 개인차가 있을 수있다지만
저 원문은 상당히 심플한 케이스인데 말에요.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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