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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5년 8월 24일 수요일 오전 10시 55분 50초
제 목(Title): Re: 펭귄 


(스포일러)
















1. String 님께서 설명하신 대로이면서, 한가지 부연을 하자면 수컷이 교대를
   하고 바다로 갈 즈음에는 추위로 바다가 더 얼었기 때문에 걸어야 할 
   거리가 더 길어지는 것도 한가지 이유입니다. 수컷이 최대 145일을 굶는다고
   하더군요.

2-4. 그렇게 진화를 한 것이겠죠. 자연과 투쟁을 하는 대신에 새끼가 다른
   포식자에게 잡혀 먹힐 확률이 매우 낮아지는 쪽으로 trade-off를 한 셈이죠.
   대신에 알을 하나씩 낳아도 개체수가 유지되는 것을 보면 실패한
   trade-off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알을 여럿 낳았으면 새끼가 몸집이 
   작아서 그 추위를 견디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6. 아마도 또 한가지 이유는, 그렇게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서로 모여서
   체온 손실을 최소로 해야 할텐데, 혼자 떨어져서도 4개월 버틸 체력은
   안되는 모양입니다. 심리적인 면도 물론 있겠죠.
   한겨울에 수컷들이 서로 교대로 자리를 바꾸면서 추위와 싸우는 것을 보니 
   매우 처절해 보이면서, 사람보다 훨씬 협동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개체 수준에서 이기적으로 행동을 한다면 빌빌한 놈들을 밖에 세워서 
   얼어 죽게 하고 그동안 안에서 상태가 더 좋은 놈들이 체력을 비축해서 
   겨울을 더 쉽게 나게 할 수도 있을텐데 (자연선택의 원리에 더 가깝게?) 
   그렇게 하면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아져서 (나이가 조금만 
   들면 밖으로 밀려나서 죽을테니 번식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짐) 그렇게 
   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알을 여러개씩 낳는다면 그렇게
   되었을 지도 모르죠. (원인과 결과가 반대인가?)
   어쨌든 무한 경쟁의 사회라면 그렇게 교대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에너지 위기가 닥쳐서 인류가 사는 것이 그렇게 팍팍해질 때 인간이
   그렇게 고분고분 교대를 할 지 의문입니다. (펭귄은 사회주의자? 바다에서
   먹이는 풍부하니 펭귄 간의 경쟁은 별로 없는지도...)

7. 수컷은 그 와중에 체중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9. 원리는 잘 모르겠는데요, 새끼에게 주는 것은 반 쯤 소화된 것이라고
   (다른 책에서) 보았습니다. 일종의 모이 주머니 같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보시면 수컷이 알이 부화된 직후에 새끼에게 한 번 먹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4개월을 굶으면서도 꼬불쳐 놓은 마지막 음식을 주는 것입니다.

다른 것 하나는,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남극의 밤에서 한 촬영이나
수중 촬영이나 둘 다 악조건을 극복하고 촬영을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 나올 때 화면도 재미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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