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shanx (ratio) 날 짜 (Date): 2005년 8월 17일 수요일 오후 04시 37분 44초 제 목(Title): Re: 친절한 금자씨 저는 디지털 버전으로 한 번 더 봤습니다. 두번째 볼 때가 더 재밌었습니다. 처음에 볼 때 놓쳤던 부분들이 두 번째 볼 때 어느정도 보이더군요. 류승완 감독이 카메오로 나오는 부분도 두 번째 볼 때 디지털 버전은 화질과 색상이 더 선명하고 후반부 폐교 장면부터 조금씩 흑백으로 전환됩니다. 오히려 후반부의 흑백 장면들이 영화에 더 잘 어울렸습니다. 흑백 부분이 다소 어둡게 처리된 게 좀 흠이었지만 피도 전부 새까맣게 나오고 뭔가 특이한 느낌이 나더군요. 박찬욱 감독의 심판이란 흑백 영화 분위기와도 약간 비슷해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디지털 흑백 전환 버전이 정본이 되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감정이입이 안 된다 보고나니 좀 불쾌하다는 등의 반응이 있던데 박감독의 인터뷰들을 읽어보니까 관객들이 금자씨에 대해서 동정이나 감정적 동화에서 거리가 멀어지게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이런 식의 복수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보라는 식으로 말이죠. 금자씨 영화에 대해서 이래 저래 이상한 낭설들이 있더군요. 제니의 아버지는 백선생이라는 둥, 마지막에 금자가 독가스로 양부모들을 죽였다는 둥, 끝에 나오는 케익이 피로 만든 케익이라는 둥의 얘기가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