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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leiade (루팡의연인)
날 짜 (Date): 1995년10월31일(화) 14시44분38초 KST
제 목(Title): 라 면 은 싫 어




요즘 기숙사 매점에 파는 라면을 점심으로 때우는 때가 많았다...

오늘도 정력이 왕성한 아띨다가 비실비실해서 힘없는 소나기에 나올법한

허연얼굴의 이수와 걷기 싫어하는 나 바람난 가스나 향기(예전 도끼)

를 모다 끌고 그 라면의집으로 강행군을 시켰다... 비까지 맞으며...

이수가 비 맞은 새앙쥐 꼴로 달리지도 못하고 처량하게 터덕터덕 걷는


모습이 정말 비련의 소나기 주인공을 연상시켰다... 

먹기 싫은 라면을 살기 위해 먹었다... 이수는 라면 냄새에 질린다고

차라리 굶갯다고 하더라... 아구아구 불쌍해...

얼마간은 집에서 못먹게 하는 라면을 먹는데 즐거움을 느꼈는데...


요즘은 너무 자주 먹다보니... 소화도 않되고... 괜히 먹었나보다...

오늘 가을의 끝을 알리는 비가 오더라... 이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싶은
`
내 수다 기질... 참아라... 누가 그러드라... 너 입벌리고 떠들기 시작하면

이미지대미지 된다고... 



@참 얘들아... 뉴젠, 이수, 향기, 아띨다... + 나머지 얘들 알아서

너희도 알다시피 곗돈이 많이 밀렸잖니...

10월말까지 두달치 곗돈을 솔선수범해서 내게 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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