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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adelita (   )
날 짜 (Date): 1995년10월11일(수) 22시17분17초 KST
제 목(Title): [정전된 학교의 풍경...]



목요일날 세미나... 항상 화요일날만 되면 세미나 병이 돋기 시작한다.

목요일날 세미나 끝나면 한참 혼나더라도 끝났다는 해방감에 금요일날 제끼고

주말은 놀고 월요일부터 슬슬 긴장이 되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월요일을 그냥

쉬엄
쉬엄하고 화요일은 수업이 빡빡해서 시간이 없고...그러다가 저녁을 먹고나면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밥은 먹어서 배부른데..잠이 솔솔오지만.. 그래도

생존은 해야겠기에 컴 앞에 앉자소 개념을 잡기 시작한다. 어제도 컴앞에

비장한 기분으로 앉자서 세미나 준비를 할하고 준비하고 있는데...이런 갑자기

세상이 깜깜해졌다. "웬 정전....~~!"

"럴수 럴수 이럴수가~~ 공부좀 할라고 했는데 하늘이 안도와주네.."

갑자기 우아 이러면 안해도 되겠다란 기쁜 마음이 드는것 같으면서도 현실을 인

식한 큰일났당..! 하는 맘이 동시에 아주 미묘하고 ,복잡하고 델리키트하게

들기 시작했다. 요번에도 안해가면 난 으~~~~ 

그 짧은 사이에 옆방에 요즘 바람난 아가씨가 우리 랩에 들어와서 

"이건 들어올 불이 아냐.." 히면서 선동을 하고 바람을 넣길래.. 다른 방에 있는

다른 애한테도 가서 바람을 같이 팍팍 넣었다.

그래서 결국 여자 다섯이서 모여 비디오 방으로 가서뜻밖에 맞은 휴가를 보내기로

했는데..

고 다섯명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둘로 나뉜다.

능력걸 1: 난 이따가 우리 XX씨 마중나가야되..

9시까지 가야하니까 그 동안 시간이나 때우자..

능력걸 2 : 잉~~~ 난 우리 XX씨 오라고 했는데..니들 놀러갈줄 알았으면 안부를껄..

(우아 속보인당..!!!!)

놀자걸 1: ( 옆방에 있는 같은 처지의 걸..)  그럼 삐삐쳐서 오지말라고해..연락한지

얼마안됐자나...

놀자걸 2 : (나의 아래층에 있는 걸..) 그래... 같이 놀러가자..

놀자걸 3 : ( 피이...안 속는당...)<--이건 나..

난 음흉해서 속으로 요런 생각만 한다.

결국 능력걸1,과 능력걸2의 남는 시간을 때워주기 위해 우리는 (놀자걸1,2,3)

남은 시간 어두운 자과대 건물을 바라보면서 연얘얘길 듣고 있다가

능력걸들이 총총히 떠나는 모습을 부러운듯 바라보다가 결국 우리끼리 우중충하게

비디오를 보면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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