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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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rada (아나이스)
날 짜 (Date): 1995년10월11일(수) 21시47분41초 KST
제 목(Title): 무심한 말한마디에..


들어가기 싫어 죽어라 빠지던 세미나를 더이상안갈 핑계가 없어서 갔다.

오랜만에 뵌 랩 선베님들은 하나같이." 야 논문다썼니?" 라고 하신다.

그럼 난 대범한척 " 아니요. 뭐 안돼면 한학기 더 다니지요" 라고 웃는다.

몇번을 대답하고 터벅데며 집으로 오는데 평소에 좋아하던 선배님을 만났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더 젊어 보인다" 라고 분위기를 띄우는데.

역시나...

" 야 논문은 다썼니?" 아그.. 다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 아니요"


" 야 그러다 하늘이 무너질일이 생길지도 몰라" 라고 말씀하시는 선배님.

오늘도 한녀석이 논문이 다됐다는 말을 들었다.부럽고 괴롭고..

머리가 부족한지..

그러면서도 다시 그 지겨운 자기소개서 쓰기로 들어가는나..

참 세상살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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