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루팡의연인�x) 날 짜 (Date): 1995년09월15일(금) 02시37분57초 KDT 제 목(Title): 지겨운 밤샘 교수님의 호출과 함께 예비된 밤샘... 오늘 아침까지 보고서를 수정하래나 뭐래나... 남들은 팔다리 쭉 뻗고, 행복한 꿈까지 누비며 잘 시간에... 독수랩방하고 있는 내 신세라니... 여기저기 켜놓고 간 모니터 윙윙거리는 소리까지 귀에 들릴만큼... 사방은 고요하고... 가끔 형광등 밑에서 허우적 거리는 못된 나방 날개 소리에 섬짓해 하면서... 눈은 오랜시간 모니터를 응시하는 바람에 핏발이 서고... 죄없는 머리털은 화풀이 수단으로 쥐어 뜯겨서 덥수룩하고... 이게 인간의 몰골이가?(피양 사투리)... 머리속엔 갖가지 해괴망측한 무서운 상상들로 가득차서... 가끔씩 등뒤를 확인하며 앉아있는 꼴이라니... 새벽이 빨리 오던지... 아니면 내가 빨리 랩을 탈출하던지 해야지 원... @교수님 무서버요... 흐으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