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jupia (노랑물감) 날 짜 (Date): 1995년07월13일(목) 09시39분25초 KDT 제 목(Title): [조심]초보 치대생과의 데이트 대학 동기이지만 지금은 다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어제 생일이었다.... 아직 애인도 없는 처지라 흉허물 없이 지내는 내가 가만 있을 수 없어 생일을 챙겨 주기로.... 공부하느라 노랗게 뜬 얼굴이 측은하게 보여 보신을 시켜 준다고 내 딴에는 맛있는 거 사준다고 선심을 썼는데 고작 먹고 싶은 것은 칼국시랑 왕만두!! 에고~~~ 한참 열심히 고개를 파 묻고 먹다가 돌연!!! 지난 주 5박 6일 동안 하드 트레이닝 얘기를 한다..... 여자와 남자의 두개골 구조가 어떻고 뼈 이름이 뭐고 근육이 어쩌고 혈관 이름이 뭐고........ 것도 순 의학 용어로만.... 정말 미치겠는 거다!!! 난 하나도 재미없고 알아 듣지도 못하겠는데..... 게다가 더 기가 막힐 노릇은 사람만 보면 온통 해부된 모습으로 보이고 뼈이름, 근육조직, 혈관위치.... 모.... 그렇게 연상이 된다는 거다..... 혹시라도 의대생이나 치대생과 데이트 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재빨리 파악하고 해부학이나 골절학... 그런 거에 푹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다면 절대로 만나지 마세요~~~~ 어제의 곤욕으로 아직도 몸서리치는 노랑물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