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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comeng (^낑.까^)
날 짜 (Date): 1999년 12월 29일 수요일 오후 02시 46분 35초
제 목(Title): 아 심하다.. 독감!!



크리스마스날 막내 동생이 휴가를 나왔다.
그래서 찐하게 놀수밖에 없었다.
그다음날은 일요일 부담없이 놀수있는 토욜이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이 얼마전 조카를 낳았는데 세상에서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너무 작고 귀여운 손! 그리고 새근새근 자는 얼굴과 몬가 못마땅한지
'앵앵'하고 우는 작은 얼굴!!!  이제 세상에 나온지 겨우 20일쯤 되었나?
그 조카까지 집으로 놀러왔다...

하지만 조카가 있으니 우리가 맘대로 놀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시댁으로 보내고 우리는 밤 11시가 되어서야 뭉칠 수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밖이 하얗다.  더구나 우리집은 청사옆...  청사 옆 잔디에는 아직두 눈이 하얗게 
싸여있었다...  
그시간에 둔산쪽으로 놀러나갔는데 이상하게 우리가 가려고했던데마다 다 문을 
닫은 것이었다..  아니면 영업이 종료되었다구 하구..  흐흑..
결국 까르프에서 마지막에 남아 싸게 팔아버리는 이런저런 것들을 사서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집에서 한잔하고 3시가 되어갈 무렵 갑자기 막내왈.. '나 노래방가구파'
헉!!  여기서 나의 불행은 시작된 것이다.
'추운디 어딜가? 그냥 자자..  누나 낼 설갈람 피곤혀!@!!  살려죠!!'
이런 나의 바램도 무시하고 동생은 나와 동생 그리고 동생남편을 끌고 
노래방으로 갔다.  더구나 한잔한터 차를 끌고 갈수도 없었다.
그래서 한참 걸어서 택시를 타고 가야만 했다.. 아 서글픈 인생이여..
그시간에 택시두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난 오돌오돌 떨어야만 했다.
노래방에 도착해서 두세곡을 했나??  난 막내의 넓은 등에 기대어 '쿨쿨'
잠을 잤다.  다 부르니깐 불쌍하다는 듯 깨웠고 난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동생부부는 벌써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후였고 막내는 내옆에서
'쿨쿨' 자구 있었다.  아 죽갔군...

그리고 울애인과 막내를 동반한채 서울에 도착했다...  
난 쉬야하는데 또 다른일이 날 기다린 것이다...  집이 썰렁해서 가구를 샀는뎅
해필 이날 들여놓기루 한 것이다.
오돌오돌 떨며 난 한 구석에 앉아있고 울앤과 가구배달하는 분이 열심히 작업을 한 
후 돌아갔고 난 추운 방구석에 홀로 앉아 방이 따듯해지기만을 기다리며 또 하루가
갔다...  

월요일 아침!!!  웬이 몸이 찝지름하다..
하지만 코스닥 투자로 억대 부자가된 학교선배이자 회사동료인 모 선배가 저녁을 
거하게 사기루 한날!!!!  강남역 5번출구 '마르쉐'에서 스파게피와 안심스테익, 
치킨셀러드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돈걱정안하고 이렇게 맘편하게 먹은본게 얼마만인가??

기쁨맘으로 집에 갔건만 다음날아침!  갑자기 기침이 나더니 가슴이 답답하다.
이날 저녁엔 팀 망년회가 있는날!@!!  흐흐흑....
하지만 엽기적인 모습으로 난 꿋꿋히 참가를 했다..
나의 증세를 얘기하자 이때 독감의 경지에 도달했다가 겨우 살아난 한 동료 왈!!!
그거 나랑 똑같네...  그 증세야!!!
흐흐흑!!!!  죽는 줄 알았음둥!!!

울 애인한테 전화를 한 거시지..  '자기야 나 아퍼'
'어디야?? 언제쯤 끝나는데...'  '엉.. 한 30분뒤...'  '아랐어'
회식 자리에서 부장님의 80년대중반 러브스토리를� 듣고 조용히 물러나왔다.
집에 도착하자 울 애인이 글쎄 콩나물국을 끓여두고 간것이다.
흐흑...  감동의 물결!!!!  울 애인은 음식이라구는 밥하는거랑달걀후라이, 라면이 
전부인뎅....  한그릇을 먹구, 아침에까지 또 묵구...
'자갸 싸랑해...'

하지만 울 애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구 더 죽갔는 거시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 선생님왈!!  '물 많이 먹구 약하루치 먹구......'
'네..' 그랫더만...  갑자기 입에 손가락을 얹으시더니... '말하지마'
그러시는거다...  흐흑!!!  
수다도 못떨겠구만...

여라분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 나처럼 연말을 피곤하게 살지마용..
모임은 되도록 줄이자!!!!  자기를 보호하기 위하야!!!

* 흥청망청 하지말자 위원장 낑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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