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leiade (푸카치카) 날 짜 (Date): 1995년12월17일(일) 20시21분07초 KST 제 목(Title): 카드 쓰기 올해도 예년 이맘때와 같이 문구점에 들러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20여장 샀다... 선생님 몇분과 친한 친구들에게 1년에 1번 나의 못쓰는 글씨로 인사말 몇자 쓰는데 의의가 있을까...? 해가 가면서 내 카드쓸 대상에서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멀어져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또는 카드 한장으로 인해 내 곁에 남아있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는 5년만에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동기는 문득 그분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래서 그 선생님을 위한 카드를 사게 되었다... 6년전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1년때 친구와 한번 찾아 뵙고, 선생님 결혼할때 뵙고 그후론 무심하게 연락을 드리지 못했다... 몇마디 인사말과 나의 근황을 써내려가는 내 자신이 조금은 쑥스러웠다... 무관심과 분주함때문에 잊혀져가는 사람들... 애써 노력으로 면면히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얼마간 잊혀졌다가 다시 찾게되는 사람들... 새로이 알게된 사람들...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부딪치는 사람들... 오랜만에 내 주위를 훑어보면서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 대해 감 사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