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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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Heifetz (Color)
날 짜 (Date): 1995년12월03일(일) 14시23분01초 KST
제 목(Title): 전화..



오늘도 전화 땜시 다른방으로 피신해서 잠을 잤다..

요즘은 매일 아침 보통 20분 간격으로 예닐곱번 정도 전화가 온다..

그렇다고 기다리는 전화냐.. 뭐 딱히 그런것도 아니다..

이쁜 애인한테서 온다면 뭐 마다할 내가 아닌데..

매일 시덥잖은 안부 전화만 온다..  왜 아는 사람은 많아 가지고..

어떤때는 전화번호 잘못 누른 전화때문에도 잠을 깰때가 있다..

그런 사람 없다고 하면 그럼 그 사람 어디 사는지 알아요.. 하고 황당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거 환장할 노릇이지 내가 그 사람 어떻게 아남..

글타고  화 낼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일 매일 당하다 보니까.. 낮에 졸린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 여파로 금요일 저녁에는 아예 친구방으로 피신 해서 잤는데..

그동안 모ㅆ잔 잠 자느라고 무려 16시간 이나 잤다.. 애고.. 아까비 .. 

내 시간 돌리도.. 누구한테 화풀이 하남.. 나만 억울허다.. 흑흑..

그래서 오늘부터는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잠자다가 전화오면 한통화만

받고 잽싸게 친구방으로 토끼기로..

며칠 그렇게 하면 아마 난 잠 푹잘수 있을꼬다..



            #                 떠나고 싶을때 떠나자..          
      #   #   #   #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을때 까지..
    #   #       #   #         미련없이.. 아무 미련없이..
  #   #  #    #   #   #        --- Co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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