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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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rada (아나이스)
날 짜 (Date): 1995년11월25일(토) 18시04분06초 KST
제 목(Title): 오늘은 대학원 셤..


평소에 날짜개념없이 살던나는 오늘이 셤날인줄도 몰랐다.

아침에 우리랩 동기가 셤을 본다고 오는것을 만났다.

난 사실 잊어버리고 있어서 사탕이라든지 쵸컬릿따위는 전혀 준비가 

안된상황이었다.

이럴때 할수 있는것은??

" 야 너 내가 셤안봐서 너가 붙은줄 알아라  빨리 고맙다고 인사해 "

도리어 큰소리를 치고 남은 초켤릿을 빼앗아 먹은후 커피한잔 먹어서 보냈다.

무던히도 착한 녀석인데..

즛즛.. 내가 2년간 넘 괴롭혔지..

수업하다가 졸리면 괜히 한대씩 때려주곤 하면 얼굴을 돌리고 그냥 한번

웃고 마는 순둥이..

오후엔 졸린눈을 비비며 전화를 걸려 자그만치 4층에서 1층으로 내려갔다.

흑 .. 그런데 인간이 자리에 없는거 있지.

허탈한맘을 달래려 캔커피라도 마실까하는데..

주머니엔 200원뿐..

누구아는사람없나 하는맘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역시나.. 후배들이 있군..

셤보는데 왜 암것두 없냐는 후배의 입을 막은후 백원을 강탈했다.

3학가지 가서 커피하나를 빼오며..

후배에게 한마다 덤졌지..

" 야 내가 암것도 안준게 널 위해 다행이야..

그것먹고 혹시나 붙으면 어떡하니.. 나처럼 삭아요.."

날씨가 점점더 추어진다..

나의 결전의 순간은 이제곧 10손가락안에 들어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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