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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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kchun (C.K.Chun)
날 짜 (Date): 1995년02월11일(토) 13시58분11초 KST
제 목(Title): 구약에서 따온 수사적 용어


한국에는 구약의 언어를 수사적으로 사용하는 개념들이 많다. 목사를 지칭
하는 말들은 구약에서 모두가 신학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
나님의 종" 즉 "에베드 야웨"(Ebed Yahweh)라면 이사야서에서는 장차 오실
메시아를 지칭한 말이요, "하나님의 사자" 즉 말레아흐(Maleah)는 천사를
지칭하는 말이며, "기름 부음 받은 종"은 히브리어로 "메시아"이고, 헬라
어로는 "그리스도"이다. 아무런 신학적인 고려없이 이런 칭호를 목사에게
붙이는 것은 잘못이 아닐 수 없다. 그 밖에 교회를 "성전"으로, 새벽 기도
회를 "새벽 제단"으로, 강단을 "제단"으로, "예배드린다"를 "제단을 쌓는
다"로, 헌금을 "제물"로 표현한다. 이런 말들은 물론 수사적인 동기에서
사용하게 되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말은 사상의 표현임과 동시에 사
상을 형성하는 것이므로 수사적인 개념이 문자적인 구체적 개념으로 전의
가 되고 만다.
이런 의식화하는 표현들 때문에 신령과 진리로 드리는 말씀 중심의 예배가
제사 종교적 예배로 화하게 된다. 그리하여 예배시에 무분별하게 집사들까
지 까운을 입는다든지 성가대가 찬양할 때 마치 찬양을 받아 올리기나 하
듯이 목사가 서서 성가대 쪽을 향하여 내려다보는 세계 어느 교회에서도
볼 수 없는 기상 천외의 태도를 취하는 등 비개신교적, 비개혁주의적 예배
의식이 간단 없이 개발됨을 볼 수 있다. 신학교를 "선지 학교" 또는 "선지
동산"으로, 신학생을 "선지 생도"로 부르는 말에 익숙한 신학생들은 누구
보다 먼저 구약적인 개념으로 의식화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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