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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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utrino (�쨋낮玲藍渤�)
날 짜 (Date): 1994년12월11일(일) 21시05분34초 KST
제 목(Title): 영호님께 Re:크리스챤과??


안녕하세요, 영호님.

저는 이 보드에 가끔 들어오는 동관 입니다. 먼저 말씀하신 그 사건에 대해 
무어라고 제 일그러진 심정을 표현해야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안는군요. 어떻게 
사람에게 폭력을 휘둘러서 그런 끔찍한 상처를 입혔는지... 거기다 상황으로 볼때 
완전 일방적으로 주먹행새를 한거 같은데, 어찌 그리 비겁하게 약한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는지 크리스챤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듣기만 해도 맘 되게 상하네요.

 
더 지체 않고 질문하신거에 대한 제 의견 올립니다. 비록 감히 이런말 할 자격은 
없지만 저는 영호님이 목격한 그런 폭력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의 정의를 "자신보다 약한 또는 불리한 상태에 있는 상대방에게 상대가 원하지 
않는 구타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히는 행위" 라고 내린다면 폭력이야말로 진정 
비겁한자만이 할수 있는 비 인간적인 행위지요, 이유를 막론하고. 또한, 물론 
크리스챤으로서 하면 절대 안되는 일이지요. 

영호님, 근데요 하나님이 거듭 사랑을 강조 하고 실천으로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주셨지만 저같은 많은 크리스챤들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그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며 살때가 많아요. 그러면서도 난 기독교인이다! 하고 주일(일요일)이면 
옆구리에 선경책이랑 찬송가 껴들고 교회나가는 제 자신이 참 부끄러운 일이지요. 
영호님이 이렇게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자칭 크리스챤이라 
하는 사람들을  "사이비" 라고 하신다고 하셔도 냉정히 판단해서 부인할수 
없습니다. 실천을 못하는 믿음은 그 믿음 자체가 죽은 믿음이라고 하나님은 
가르치셨지요. 얼굴이 불게질 뿐입니다.

제가 너무 아는게 없어서 더 좋은 답 올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세요. 이미 엎지러진 
물이 되버린 후배님이 당한 사건, 우리 세대서라도 부터 한사람 한 사람 바르게 
행동하고 가르쳐서 앞으로의 세대에는 그따위 폭력은 구시대의 한 쓰레기 같은 
기록으로만 기억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교회의 한 지도자로서 저 역시 
노력하겠습니다. 후배님의 상처가 하루빨리 깨끗히 아물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동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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